메이플스토리 월드 |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1년 7개월여의 시범 서비스를 마치고 오는 25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크리에이터들과의 새로운 게임 창작 문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메이플스토리’의 방대한 리소스를 활용해 누구나 자신만의 월드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이를 공유하며 다른 이들과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창작 플랫폼이다. 넥슨은 지난 2022년 9월부터 국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다양한 크리레이터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해왔다. 지난 3월 기준 매출 상위 크리에이터 10명의 누적 예상 수익은 약 150억원이다.
넥슨은 지난 2022년 1월 ‘프로젝트 MOD’라는 이름으로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크리에이터 창작 환경을 조성해왔다. 다양한 자체 월드를 선보이며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크리에이터와의 상생’을 목표로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오프라인 행사 진행과 지원 프로그램 및 혜택 마련으로 창작 생태계를 구축했다.
자체 개발 월드의 경우 ‘광부 시뮬레이터’와 ‘메소전사’가 대표적이다. 첫 번째 내부 개발 월드인 ‘광부 시뮬레이터’는 광산을 탐험하고 광석을 채굴하는 시뮬레이션 장르의 월드다. 간단하면서도 미니게임의 손맛과 희귀한 광석을 팔아 거금을 버는 재미를 통해 인기를 얻었다. 또 다른 자체 개발 월드인 ‘메소전사’는 탄막 슈팅 장르로 스테이지마다 쏟아지는 몬스터 웨이브를 격파하고 다채로운 공격 패턴을 지닌 보스를 쓰러뜨리는 방식이 특징이다. ‘키네시스’, ‘엔젤릭 버스터’, ‘호영’ 등 ‘메이플스토리’의 반가운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어 관심 받았다.
특히 흔히 ‘항아리 게임’으로 알려진 플랫포머 게임 ‘Getting Over It with Benett Foddy’와 공식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항아리게임 리턴즈’ 월드도 출시해 화제가 됐다. 친숙한 ‘메이플스토리’ 리소스로 재구현된 ‘항아리게임’을 선보인 것은 물론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자신만의 항아리 맵을 제작하고 다른 이용자의 맵에 도전할 수 있는 ‘항아리메이커’ 월드도 제공했다.
이와함께 크리에이터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위한 지원에도 힘썼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코딩에 대한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손쉽게 나만의 월드를 제작할 수 있는 높은 개발 접근성을 지닌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에 걸맞게 창작 활동을 독려하는 각종 행사가 진행됐다.
실제 넥슨은 2021년 ‘프로젝트 MOD’ 시절부터 월드 개발 공모전 ‘Creators Invitational 2021(CI2021)’을 실시했으며 2022년에는 프로그래밍 교육단체 ‘멋쟁이사자처럼’과 협업해 13주 커리큘럼의 ‘에듀 크리에이터 캠프’와 오프라인 해커톤을 통해 개발을 독려했다.
또 7월부터는 단계별로 월드를 제작해 출시한 크리에이터에게 1000만원의 개발 지원금을 지급했으며 최종 시상식 상금과 마케팅 지원 비용을 포함해 총 15억 원 규모의 개발 파트너십 프로그램 ‘Developer Wings 2022’도 개최했다.
그해 연말에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일간 ‘MCI22’도 개최했다. 6500여명이 방문한 ‘MCI22’에서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비전 쇼케이스와 키노트 강연을 실시했으며 ‘항아리게임 리턴즈’ 등 다양한 월드를 현실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전시를 열었다. ‘Developer Wings 2022’의 TOP 7 수상자들이 콘텐츠 제작 과정을 공유하는 컨퍼런스 세션과 무박 2일의 ‘메이플스토리 월드 슈퍼 해커톤’도 마련했다.
지난해부터는 크리에이터들의 수익 창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월드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넥슨의 수익을 크리에이터에게 재투자해 기존 대비 187%의 수익을 지급하는 출금 우대 혜택을 실시했으며 7개월 간의 ‘라이징 크리에이터 프로그램(RCP)’을 통해 5600만원의 개발 지원금과 1대1 온라인 문의 창구, 맞춤형 마케팅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월간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전년대비 약 134배, 접속 이용자 수는 24배 상승했으며 클라이언트 실행 횟수도 약 430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 3월 기준 매출 상위 크리에이터 10명의 누적 예상 수익은 약 150억원으로 나타났고 아타바 판매 1위 크리에이터는 약 5100만원의 수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누적 수익 TOP3 월드는 ‘아르테일’, ‘로나 월드’, ‘메이플랜드’로 조사됐다.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신민석 총괄 디렉터는 “활발하게 활동 중이신 크리에이터분들과 콘텐츠를 열심히 즐기고 피드백을 남겨주시는 이용자분들 덕분에 지금까지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성장해올 수 있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4월 25일 정식 서비스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