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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9월에 금리 인하 시작…이후 한 번 더"-로이터 설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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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100명 대상…추가 응답자 60명 중 36명 동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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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인 2%로 지속해 둔화하고 있다는 더욱 큰 자신감을 가지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낮추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4. 4. 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 금리를 올해 9월 처음 낮추고 나서 이후 한 번 더 인하할 것이라는 로이터 전문가 설문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 1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에서 과반수가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가 두 차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금리인하가 2번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이코노미스트는 응답자의 1/3 정도였다.

금리 인하시점에 대해서 54명은 9월 처음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7월을 예상한 이코노미스트는 26명, 6월을 예상한 이코노미스트는 4명에 불과했다.

지난달 설문에서 108명 응답자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72명이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을 6월로 예상했던 것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금리 인하폭은 100명 중 절반인 50명이 2.5%포인트 인하, 34명이 2.5%포인트 이상, 12명이 1.5%포인트 인하, 4명이 전혀 인하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추가 질문에 응답한 이코노미스트의 60%(60명 중 36명)는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거나 매우 높다고 답했다. 나머지 24명은 동결 가능성이 작거나 매우 낮다고 답했다.

몇몇 경제학자들은 2025년 말 연준 금리가 최근 예상했던 것보다 최소 100bp(1bp=0.01%p) 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연준 금리 전망이 얼마나 빠르게 변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스티브 잉글랜더 북미 거시 전략 책임자는 3월 소비자물가(CPI) 데이터가 "연준이 생각했던 것보다 인플레이션을 잡기가 더 어렵다는 것을 증명할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잉글랜더 책임자는 "완고한 인플레이션이 '언제' 목표로 떨어질지가 아니라 그렇게 될 수 있을지 '여부'로 질문이 옮겨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미국 경제는 지난달 전망치인 2.1%보다 상승한 평균 2.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클레이스의 조나단 밀러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이번 미국 경제가 얼마나 탄력적인지 계속해서 놀라고 있다"며 "강력한 성장세에 연준 정책이 큰 변화를 가져올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밀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올해 9월 단 1번만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6월부터 3번 인하를 전망했던 기존 전망에 비해 크게 후퇴한 것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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