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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수 위해 고용됐다" 충격 고백에 5년 전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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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중국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곧바로 승부 조작 논란이 터졌습니다. 대회에 출전한 케냐 선수는 중국 선수의 우승과 신기록을 위해 페이스메이커로 고용됐다고 털어놨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징 국제 하프마라톤 대회/지난 14일]

마라톤 결승선을 불과 몇백미터 앞둔 상황.

앞서 달리던 아프리카 선수들이 뒤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속도를 늦춥니다.

선두권과 점점 거리를 좁히는 이 선수.

2023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중국의 허제입니다.

허제가 힘겹게 따라 붙자 케냐의 응낭가트 선수가 먼저 가라는 듯 손짓을 하며 아예 길을 터줬습니다.

그리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허 선수의 보폭에 맞춰 그 뒤를 따릅니다.

결국 우승은 허제의 몫.

나란히 2등으로 들어온 아프리카 선수들과 단 1초 차이였습니다.

석연치 않은 경기 결과에 승부 조작 논란이 불거졌고 결국 양심 선언이 나왔습니다.

응낭가트는 "중국의 신기록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허제의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했다"고 실토했습니다.

주최 측이 진상조사에 나선 가운데 5년 전에도 같은 대회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당시에도 중국의 류훙량이 경기 막판 케냐 선수들을 제치고 2초 차이로 우승을 했는데 그 과정이 이번 대회와 판박이라는 겁니다.

허제가 파리올림픽에서 보여준다던 '중국의 속도'

[허제/중국 우승 선수 : 저 자신과의 고품질 훈련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전력으로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겠습니다. 파리에서 우리는 '중국의 속도'를 보여줄 겁니다.]

조작 논란으로 그 가치가 빛이 바랬습니다.

박소연 기자 ,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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