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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수주목표 '80% 달성' 육박…순항하는 HD한국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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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HD한국조선해양 올해 수주 내용/그래픽=조수아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수주목표 달성률이 80%에 육박했다. 4개월이 채 되기도 전에 만든 성과다. 상선과 특수선 가릴 것 없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사업의 양과 질을 모두 업그레이드하는 중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들어 상선과 특수선을 합쳐 약 103억 달러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연간 목표치(135억 달러)의 7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르면 상반기 내에 수주 목표 달성이 유력하다.

수주의 양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 떠오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경우 지난달 역대 최고가인 척당 2억7000만 달러에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저가 수주를 지양하고, 고가 선별수주 정책을 쓰고 있는데 이 전략이 멱혀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 6척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32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32척 △에탄 운반선 1척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6척 △탱커 3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 △부유식 LNG 저장 재기화 설비(FSRU) 1척 △해양 1기 등이다.

특히 시장에서 주문이 폭증하고 있는 '수소 캐리어' VLAC의 경우 약 20척을 수주했다. VLAC의 경우 LPG 운반선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고부가 선박으로 각광받고 있다. 탄소포집저장(CCUS)에 필수적인 LCO2 운반선 수주가 이뤄진 점 역시 특징이다. 포집한 탄소를 폐가스전·대염수층에 봉인하는 프로젝트에 쓰이는 선박이다. 글로벌 친환경 신사업 분야 밸류체인에 HD한국조선해양이 이름을 올린 점이 확인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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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페루로부터 수주한 3400톤급 호위함(가운데), 2200톤급 원해경비함(아래), 1400톤급 상륙함의 조감도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남은 2분기 및 하반기에도 가스선과 VLCC 중심의 강한 수주세가 이어지며 목표의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 업계 관계자는 "HD한국조선해양의 경우 최근 릴레이 수주를 통해 향후 3~4년치 먹거리를 쌓아둔 상황이기에 실적 개선세 역시 당분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증권가는 지난해 3년만의 흑자전환에 성공한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1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회사 HD현대중공업의 특수선 부문도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16일에는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로부터 함정 4척를 최종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향후 페루 해군이 발주할 예정인 호위함 5척, 원해경비함 3척, 상륙함 2척의 경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조선 업계 일각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페루를 발판 삼아 남미 지역 내 다른 국가로 진출할 가능성도 거론한다.

연 20조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운영(MRO) 사업 역시 노크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GE에어로스페이스와 미 해군 MRO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미국의 방산 인공지능(AI)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무인수상정(USV)을 개발할 계획이다. 우선 2026년까지 정찰용 USV를 만들고, 이후 전투용 USV 사업을 추진한다. 호주 및 캐나다에서 수주전도 대비한다. GE에어로스페이스와는 호주 왕립 해군 호위함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최신 함정 개발에 나서기로 했고, L3해리스와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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