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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거리 나주영상테마파크 드라마세트장 결국 철거

아주경제 나주=박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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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민권익위원회 수차례 토론 끝에 결정...나주시에 권고
나주시 시민권익위원회가 16일 제2차 정기회의를 열고 나주영상테마파크 내 고구려궁 드라마세트장 존치·논란과 관련된 정책권고안을 심의·의결했다.[사진=나주시]

나주시 시민권익위원회가 16일 제2차 정기회의를 열고 나주영상테마파크 내 고구려궁 드라마세트장 존치·논란과 관련된 정책권고안을 심의·의결했다.[사진=나주시]




존치할 것이냐, 철거할 것이냐를 놓고 논란의 중심에 있던 나주영상테마파크 내 고구려궁 드라마세트장이 결국 철거될 운명에 놓였다.

나주시 시민권익위원회는 16일 오후 시청에서 정기회의를 열어 ‘철거’를 결정하고 나주시에 권고안을 제출했다.

이날 회의에는 총 25명의 재적 위원 중 16명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고구려궁 세트장 존치·철거 논란에 대한 그간의 경과, 주요 쟁점 사항, 시민설명회, 전문가 현장 토론회 결과를 다시 점검하고 위원 간 토의를 거쳐 최종 권고안을 도출했다.

시민권익위는 앞서 지난 1월 해당 안건 점검을 위한 임원진 간담회를 연데 이어 3월 14일 시민토론회를 주최, 전문가 주제 발표와 참석자 질의응답을 통해 존치·철거 입장 양측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했다.

4월 2일엔 구조건축전문가 5명을 현장으로 초청해 고구려궁 세트장 점검 및 상호 토론을 진행하며 존치·철거 시 구조안전성, 경제성, 활용성을 심층 논의했다.


토론 당시 다수 전문가들은 고구려궁 세트장은 드라마 촬영 용도로 건축된 시설물로 박물관이나 기타 전시·집회시설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현행 구조 설계 기준에 따른 내진보강 등 전체적인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세트장 건축물은 하부 철골조 구조물에 상부 목 구조물이 얹혀있는 구조로 지진 하중을 고려한 설계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지진 안전성에 매우 취약한 건축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세트장을 보수·보강할 경우 용역 결과에 따른 추산 비용이 289억원에 달해 신축과 비교해 더 많은 예산이 소요될 뿐 아니라 세트장을 존치할 경우에도 활용성 측면에서 드라마 촬영장으로는 가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시민권익위는 결국 이날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건립 및 의병역사공원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단계 사업 예정지인 고구려궁 세트장을 철거하는데 뜻을 모았다.

또 의병역사박물관과 함께 관광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2단계 사업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전라남도와 합동 연구용역을 조속히 추진해줄 것을 나주시에 추가 권고했다.

최영태 시민권익위 위원장은 “앞으로도 공공의 갈등 현안에 대해 소수의견일지라도 경청하고 헤아려 원만한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나주=박승호 기자 shpark009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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