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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위→4월 9위' 한화 롤러코스터…왜 이적생 안치홍은 "매력적"이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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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연패를 극복하는 것도) 솔직히 경험을 해 봐야 하는 것들이다. 지금 초반부터 연승이나 연패를 겪어봤으니까. 이제 보완해 나가면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충분히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안치홍은 벌써 FA 영입 성공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 안치홍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2년 총액 7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채은성과 함께 타선에 무게감을 더할 수 있으면서 내야 보강도 가능한 안치홍이 시장에 나왔을 때 한화는 적극적으로 영입전에 뛰어들어 쟁취했다.

한화는 3월 성적 7승1패 승률 0.875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다 4월 들어 3승9패 승률 0.250에 그치면서 9위까지 떨어졌다. 3월에 승수를 벌어둔 덕분에 10승10패 승률 0.500을 맞춰 LG 트윈스와 공동 5위에 올라 있으나 4월 성적은 마지막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았던 2018년 이후 최하위권만 맴돌던 지난 5년을 떠올리게 했다.

안치홍은 어떻게 보면 한화와 완전히 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선수다. 안치홍은 3월까지만 해도 타율 0.242(33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OPS 0.636에 그치며 기대만큼의 타격을 펼치지 못했다. 타율 0.069(29타수 2안타)로 심각한 수준이었던 시범경기 때와 비교하면 타율을 많이 끌어올리긴 했으나 72억원을 투자한 선수에게 기대할 성적은 아니었다.

한화가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한 4월부터 안치홍은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시작했다. 12경기에서 타율 0.333(39타수 13안타), 6타점, OPS 0.919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타선을 이끌었다. 안치홍은 4월 들어 한화가 연패를 끊을 때마다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지난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5연패에 빠져 있던 한화를 구하고, 에이스 류현진이 간절히 염원했던 국내 복귀 첫 승과 개인 통산 99승을 돕는 맹활약이었다.

안치홍은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7-4로 역전승하면서 3연패에서 벗어날 때도 빛이 났다. 안치홍은 결승타 포함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4-4로 맞선 9회초 1사 1, 3루에서 안치홍이 좌익수 왼쪽으로 깊이 빠지는 적시 2루타를 치면서 5-4 리드를 안겼다. 상대 투수 이용찬이 공 7개를 던지는 동안 볼은 단 하나밖에 없었는데, 안치홍이 끈질기게 커트하면서 이용찬의 주무기인 포크볼을 받아쳐 장타로 연결했다. 이후 김태연의 밀어내기 사구와 최재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더해 7-4 승리를 완성했다.

안치홍은 결승타와 관련해 "일단 팀이 연패였고, 흐름도 안 좋고, 분위기도 많이 처져 있는 가운데 중요한 승리를 할 수 있게 그런 상황에서 안타를 쳐서 기분 좋다. 일단은 이번 주 시작이 좋은 방향으로 스타트를 끊은 것 같아서 기분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포크볼을 기다리지는 않았다. 그냥 코스를 조금 높게 보고 완전히 낮은 것만 치지 않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아무래도 3루에 주자가 있었기 때문에 조금 내야 위로 넘길 수 있는 타격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그러다 보니까 조금 늦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커서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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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연패도 연패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겹쳐 애를 먹었다. 3선발 김민우(팔꿈치)와 주장 채은성(손가락), 유격수 하주석(햄스트링) 등 3월 상승세를 이끈 주역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시즌 초반 5할 타율을 자랑하던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주춤하면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안치홍이 "분위기가 처져 있었다"고 말한 배경이다.

안치홍은 반복된 연패 기간 베테랑으로서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묻자 "안 좋은 흐름이고, 이런 처진 분위기는 어쩔 수 없이 선수들이 다 끌어올려야 한다. 그런 이야기를 조금 많이 했다. 아무래도 페이스가 조금 떨어질 만한 시기가 왔던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 힘들 때 조금 잘 이겨내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일단 빠진 선수들이 있다 보니까. 조금 어린 선수들도 그렇고 선수들이 부담감을 많이 갖는 것 같았다. 그런 점에 있어서 조금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고참들이 많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 개인적으로도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임무에 집중하고,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집중하면 그런 모습이 조금 팀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안치홍은 한화가 현재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어도 충분히 매력적인 팀이라고 했다. 이적 첫해 한화를 잠시나마 경험하고 말한 솔직한 평가다. 16일 NC전처럼 안치홍과 페라자, 노시환이 동시에 터지고, 선발투수 문동주가 158㎞짜리 강속구를 꽂아 넣으면서 불펜까지 안정적으로 버티면 한화도 얼마든지 NC와 같은 상위권팀을 꺾을 힘이 있다. 투수조에는 베테랑 류현진이 있고, 야수는 채은성과 안치홍, 김강민, 이재원 등 베테랑들이 버티고 있으니 투타 젊은 선수들은 실수해도 크게 주눅들지 않고 날로 성장하며 더 강해지는 과정에 있다. 한화는 어린 선수들이 난관에 부딪히면서 성장하는 속도가 위에 언급한 베테랑들 덕분에 훨씬 단축되리라 믿고 있다.

안치홍은 "정말 좋은 팀이다. 뭔가 매력이 있다고 느낀다. 물론 아직 분위기를 많이 타긴 하지만, 그런 점은 시즌을 점점 치르면서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왔다 갔다 하는 기복만 조금씩 잡아 나가면 언제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그런 팀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타석에서 성적이 나면서 FA 이적 첫해의 부담감을 떨친 만큼 이제는 팀을 더 살피려 한다. 안치홍은 "불안한 것보다는 조급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팀을 옮기다 보니까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보니까 내가 하는 야구에 집중을 못한 것 같다. 그래서 그런 마음을 비우고 그냥 내가 쳐야 할 공, 해야 할 것들에 집중하자고 단순하게 조금씩 좁혀 나가니까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팀이 잘할 때 내가 못하면) 그런 상황을 약간 묻어간다고 하지 않나. 내가 안 좋았을 때 팀이 계속 이겨서 그런 점은 좋았다. 일단 나는 안 되고 있었지만, 팀원들이나 감독님, 코치님들도 마찬가지고 그냥 많이 믿어 주시더라. 언제든지 올라올 수 있으니까 너무 조급한 마음 갖지 말고 편하게 하자고 그런 마음을 조금 많이 주셔서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팀의 믿음에 더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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