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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마크롱?' 이준석은 왜 '대선' 말고 '지방선거'를 얘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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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당 대표 주재 출마자 격려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15. scchoo@newsis.com /사진=추상철



당내에서 대권주자로 띄우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39)가 총선이 끝나자마자 2년 후 지방선거에 매진하겠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방선거를 통해 향후 대선, 총선 등을 위한 전국 조직을 구축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4번의 도전 끝에 4·10 총선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되며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4·10 총선에서 거둔) 소기의 성과를 뒤로 하고 2026년 지방선거를 향해 가겠다"며 "인재를 발굴하고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하고자 하는 인재들이 개혁신당으로 오면 지원해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을 포함한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추후 대선 출마 기반을 다지기 위해 지방선거에 힘을 기울인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초자치단체 단위까지 지역 조직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라는 점에서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SBS와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의향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외교·안보와 관련해 확고한 신념과 공부가 끝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다른 대선 주자보다 외교·안보를 모른다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외국 지도자를 마주쳤을 때 대한민국을 위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때까지 공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혁신당 내에선 이 대표가 사실상의 대선주자로 거론된다. 천하람 비례대표 당선인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표와 관련해 "명실상부한 대선 주자의 면모를 갖췄다"며 "개혁신당은 한국의 마크롱(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젊은 대선 주자를 보유했다"고 했다. 이 대표의 정치적 멘토인 김종인 개혁신당 상임고문도 총선 기간 여러 인터뷰를 통해 이 대표를 마크롱 대통령에 비유하기도 했다.

지방선거 인재영입·지원 역할을 맡은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최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당이 수권정당(집권정당)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주요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개혁신당이 이번 총선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대성공했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방선거를 통해 대선, 다음 총선을 치를 수 있는 조직을 구축하는 것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총선 기간 본인이 출마한 경기 화성을 유세에서도 유권자들에게 "(거대 양당의) 지방 의원들을 뽑은 뒤 어떤 부분에서 삶이 바뀌었느냐"고 묻는 등 다음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선거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기사회생하며 대권주자 반열에 들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며 "지방선거 공천 과정은 그가 대권주자로 발돋움할지 가늠하는 하나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원내에 진입한 뒤 국가 비전이나 민생문제 관련 대안을 제시하고 기존 양당, 지역 기반 정치와 차별화하면서 젊은 층을 얼마나 잘 대변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라며 "이를 못 해내고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이미지만 준다면 영원한 뉴스메이커로 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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