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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목소리가 들리니?"...눈물 속 선상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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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봄'…세월호 10주기 선상 추모식
세월호 세워진 목포신항에서 '10주기 기억식'
[앵커]
전남 진도 맹골수도에 세월호가 가라앉은 지 꼭 10년이 됐습니다.

희생자 유가족들은 사고 해역에서 선상 추모식을 열고, 먼저 떠난 아들·딸들을 애타게 부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세월호가 거치 된 목포에서도 추모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뱃길로 3시간을 달려, 통곡의 바다에 닿았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자리에는, 10년의 세월만큼 녹슬고 낡은 노란 부표만 덩그러니 떠 있습니다.

봄꽃이 만발하는 4월에 떠난 아이들을 위해 배 위에는 진분홍 벚꽃이 놓였습니다.


[김병권 / 고 김빛나라 아버지 : 해마다 봄이 되면 꽃들이 피어나는데, 너희는 세상에 꽃을 피우기도 전에 부모 가슴 속에 한 송이 꽃으로 남아있구나.]

오늘은 울지 않겠다며 띄운 국화 한 송이.

아들, 딸들을 삼킨 차가운 바다는 어김없이 울음바다로 변합니다.


"제발 아빠 소리 좀 들어다오. 아빠가 꽃 한 송이 헌화하련다."

이제 다시 이별을 고하고 돌아가야 할 시간.

가눌 수 없는 비통함에 갑판 난간을 움켜잡고 말없이 고개를 떨굽니다.

[김미옥 / 고 이호진 어머니 : 오늘 10주기다 보니까 터진 것 같아요. 제가 마음에 있었던 말들, 속마음을 전하지 못하다가 오늘 엄마가 힘들고, 아프고, 보고 싶고, 그런 거를 오늘 얘기해서 속은 후련해요.]

세월호가 세워진 목포 신항에서도 참사 10주기 기억식이 엄수됐습니다.

세월호 가족과 함께 이태원 참사 유가족도 참석해 슬픔과 위로를 나눴습니다.

[김인숙 / 고 정다혜 어머니 : 저처럼 가족을 잃은 아픔을 평생 짊어지고 갈 사람은 더는 오지 않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이 봄은, 다시 한 번 우리 딸 이름을 세상 높이 부릅니다. 빛이 되고, 별이 되고, 바람이 된 다혜야.]

열 번째 맞은 '슬픔의 봄', 세월호 참사 10주기.

하늘의 별이 된 이들을 기리는 마음이 모여 전국이 노란 물결로 일렁였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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