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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아들이라서” 선우은숙 ‘초고속’ 결혼 이유에…박원숙 일침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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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방송인 유영재와 이혼한 배우 선우은숙(65)이 사실상 속아서 결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밝힌 결혼 이유에 대한 동료 배우 박원숙의 일침이 재조명 받고 있다.

선우은숙은 2022년 10월 4살 연하의 유영재와 만난지 8일 만에 혼인 신고를 해 법적 부부가 됐으나 결혼 1년 6개월 만인 지난 5일 이혼 소식을 알렸다. 선우은숙 소속사는 이혼사유로 ‘성격 차이’를 들었으나 유영재가 혼인신고 직전까지 한 방송작가와 사실혼 관계였음이 전해졌다.

이에 선우은숙은 지난 1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를 통해 유영재가 자신과 재혼이 아닌 ‘삼혼’이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내가 세 번째 부인이었다. 법적으로 세 번째 부인으로 되어 있다”고 말했다. 유영재가 사실혼 관계에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선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그걸 알았다면) 내가 8일 만에 결혼을 승낙하지 않았을 것이고, 혼인신고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런 가운데, 과거 선우은숙의 빠른 결혼 이유에 대한 박원숙의 일침이 재조명 받고 있다. 선우은숙은 재혼한지 한 달 만인 2022년 11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같이 삽시다)에서 박원숙과 전화 통화를 하며 유영재와 첫만남을 꺼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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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당시 선우은숙은 “‘같이 삽시다’에 출연하면서 언니한테 나는 항상 미래를 꿈꾼다고 말하지 않았나. 그러고 나서 친한 동생이 근처 살아서 차 한 잔 마시자고 해서 나갔는데, 걔랑 유영재랑 40년 지기 동창이더라”고 떠올렸다.

그는 “이 사람이 2~3일 뒤에 ‘차 한 잔 하자’고 문자를 했다. 나는 의심이 많아서 ‘나중에 뵈면 해요. 천천히요’라고 보냈는데 (유영재가) ‘인생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운동선수가 허들이 있으면 그냥 넘는 거지, 허들을 뛸까 말까 고민하면 허들을 넘을 수 없다’고 했다. 이 말이 너무 나한테 와 닿았다”고 밝혔다.

이어 “프러포즈를 하면 능력, 재산 등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할 수 있지 않나. 빵집에서 얼굴 본 게 다인데. 손도 한 번 안 잡아봤는데”라며 결혼을 결심할 당시 경제력 등을 고려사항에 두지 않았음을 털어놨다. 선우은숙은 단지 “결혼하면 나랑 같이 신앙생활 할 수 있냐”고 물었고, 유영재는 “나 목사님 아들이에요”라고 답했다고.

선우은숙은 “그 말에 믿음이 갔다”고 했지만, 이를 들은 박원숙의 반응은 긍정적지만은 않았다. 박원숙은 “내가 초 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목사님 아들이라고 다 올바른 건 아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혼인신고를 망설이는 선우은숙을 유영재가 아플 때 법적 보호자가 돼주겠다며 ‘건강 플러팅’으로 설득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15일 “유영재가 혼인 중 4~50대 여성 팬들과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가지며 팬들을 상대로도 ‘건강 플러팅’을 했다”며 “허리, 팔, 임플란트 등 치료 받은 사진을 보여주며 거액의 후원금을 받아냈다”고 폭로했다. 현재 유영재는 삼혼설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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