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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 동점타!' 이정후, 7경기 연속안타 '멀티히트'...역전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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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2024 MLB 샌프란시스코 1번 중견수 선발, 시즌 5호 멀티 히트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마이애미에 4-3 역전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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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16일 마이애미와 2024 MLB 원정경기에서 7회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시즌 다섯 번째 멀티 히트 경기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마이애미=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드디어 동점타. 결정적 순간, 천금 같은 동점타를 터뜨리며 역전승을 견인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0경기만에 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다섯번째 ‘멀티 히트’ 맹활약을 펼쳤다. 7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1번 중견수 이정후는 16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4 MLB 원정경기에서 역전의 발판인 3-3 동점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하며 짜릿한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최근 '발야구'가 살아나면서 서서히 페이스를 회복하던 이정후는 마이애미와 3연전 1차전에서 드디어 올 시즌 다섯 번째 멀티히트이자 세 번째 ‘3출루’ 경기를 펼쳤다. 특히 7회 초 결정적인 상황에서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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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3호 도루'...1회 초 안타 후 2루 도루를 시도한 이정후는 손을 먼저 베이스에 터치했으나 심판의 아웃 판정에 이어 벤치의 챌린지 시도 포기로 '3호 도루'에 실패했다. 사진에서도 손이 먼저 베이스에 닿고 수비수의 글러브는 이정후의 등을 터치하고 있다./마이애미=AP.뉴시스


2-3으로 뒤진 7회 초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좌완 불팬 앤드류 나디의 7구 포심 패스트볼(약 152km) 을 밀어쳐 좌전 적시타로 2루 주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홈으로 불러들여 3-3 동점을 만들었다.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10경기 만의 타점이자 시즌 다섯번째 멀티 히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적시타 이후 계속된 2사 1,3루의 득점 기회에서 대타 윌머 플로레스의 적시타로 4-3을 만들어 결국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정후는 1회 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며 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말린스 선발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바깥쪽 높은 6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멀티 히트의 포문을 열었다. 올 시즌 처음 선발 등판한 카브레라의 97마일(약 156km)의 빠른 공을 정확한 타격으로 공략했다.

이정후는 1사 후 3번 타자 호르헤 솔레어의 타석에서 3호 도루를 기록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아웃 판정을 받아 무산됐다. 이정후는 말린스 포수 닉 포르테스의 송구보다 빠르게 베이스를 터치한 것으로 보였지만 아웃 판정을 받은 데다 샌프란시스코 벤치에서 챌린지를 신청하지 않아 올 시즌 두 번째 도루 실패로 기록돼 아쉬움을 남겼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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