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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럭비 드라마 ‘트라이’ 제작, 달라진 럭비 위상…“격세지감의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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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기 종목으로 여겨지던 대한민국 럭비가 달라진 위상과 함께 인지스포츠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지상파의 결승전 생중계가 이뤄진 데 이어 럭비 선수들이 주요 예능프로그램의 주연으로 등장하고 럭비를 소재로 한 드라마 제작이 확정되는 등 한국 럭비계의 숙원인 ‘럭비 대중화’가 결실을 맺는 모양새다.

대한럭비협회와 방송계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인 SBS는 국내 첫 럭비 드라마 ‘트라이(Try)’ 제작 일정에 돌입했다. 드라마 트라이는 돌연 럭비 국가대표팀에서 은퇴 후 잠적했던 주인공이 고교 럭비부 감독으로 돌아와 선수들과 쌓는 우정과 낭만을 다루는 청춘 성장물로, 배우 윤계상이 주인공 주가람 역을 맡으며 내년 상반기 방영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사진=대한럭비협회 제공


최근 안방 예능에서 전현직 럭비 선수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 또한 럭비에 대해 달라진 대중의 관심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라는 게 대한럭비협회의 설명이다.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에는 럭비 국가대표 출신 이준이, 장정민, 한건규 등이 출연했다. 최근 넷플릭스가 방영한 ‘피지컬 100’ 시즌2에서 럭비 국가대표 출신 안드레 진과 장용흥이 출연했으며, 안드레 진은 3위를 기록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대한민국 럭비 역사상 처음으로 지상파에서 결승전이 생중계 돼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26일 KBS에서 방영한 한국과 홍콩과의 럭비 결승전은 시청률 4.4%(닐슨코리아 집계), 약 97만 가구가 시청해 가구당 3명으로 환산 시 약 291만명이 17년 만에 은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럭비 선수들을 응원한 것으로 추산된다.

럭비가 여느 때보다 국민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는 배경에는 3년여에 걸쳐 대중과의 접점을 확대해 온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을 비롯한 24대 집행부의 숨은 공로를 빼놓을 수 없다.

2021년 사상 첫 경선을 통해 출범한 대한럭비협회 24대 집행부는 ‘럭비를 사랑받는 스포츠로’를 슬로건으로 한국 럭비의 인지스포츠화를 앞당기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펼쳐왔다.

매일경제

사진=대한럭비협회 제공


그 일환으로 대중들이 럭비 저변 확대의 소식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레거시 미디어는 물론,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통 플랫폼을 대폭 확대하고, 럭비송, 웹툰, 애니메이션 등 대중이 럭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도 힘썼다.

이와 함께 ▲대한럭비협회 공식 엠블럼 ▲국가대표팀 유니폼 ▲협회 홈페이지를 전면 리뉴얼하는 등 새 럭비 팬들을 맞이할 준비에도 속도를 냈다.

특히 지난 2022년에는 기존 코리아 럭비리그를 ‘코리아 슈퍼럭비리그’로 새단장하며 주말리그제와 용병 트라이아웃, 리그 첫 관람 유료화 등을 도입해 경기 관람의 즐거움을 더했으며,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아프리카TV’를 통한 독점 생중계로 미래 팬들의 관심도를 높이고자 했다.

아울러 국민들이 일상에서 럭비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교육청과 협력해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비롯해 소외계층 및 다문화가정 대상의 럭비프로그램을 추진 중에 있으며, ▲엘리트 학생 대상 자사고 얼리버드 프로그램 시행 ▲최초의 국가대표 상비군 신설 ▲국가대표 선발시스템 구축 ▲국내외 전지훈련 확대 등을 통해 국제대회 경기력 향상을 도모했다.

24대 집행부는 이 같은 개혁 행보의 산물들이 지속 운영될 수 있는 재정구조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병행했으며, 그 결과 LG전자 등 20곳 이상의 국내 주요 기업들과 공식 후원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대한럭비협회 역사상 협회장사 이외 기업을 공식 스폰서로 맞이한 경우는 24대 집행부가 처음이다.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럭비 인지스포츠화’를 향한 24대 집행부의 노력이 빛을 발하면서 이제는 럭비를 메인주제로 한 드라마까지 제작된다고 하니, 격세지감의 심정이다”라며 “드라마 방영을 통해 국민들에게 럭비의 진정한 가치가 전파되고 사회에서 인정받는 인식전환이 이뤄진다면, 충분한 인력풀과 저변확대, 재정적인 부분에서도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본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최윤 회장은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대한민국 럭비 100년의 희망과 가치, 럭비정신,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인정받는 럭비선수라는 희망의 키워드로 더 당당히, 힘차게 채워나가 보겠다”며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지 모르나, 우리 럭비인들이 뿌린 씨앗이 후배 럭비인들에게 결실이 되고 인기스포츠 도약에 뒤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감당할 수 있도록 경기장 안팎에서 럭비정신과 럭비의 가치를 변함없이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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