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깨알지식Q] 바이든·기시다, 넥타이가 다르네

조선일보 류재민 기자
원문보기
10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 국빈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일상적인 검은색 넥타이를 착용한 반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검은 나비 넥타이를 맸다. 둘은 왜 달랐을까.

서양의 공식 사교 행사에서 남자들은 보통 턱시도에 나비넥타이를 맨다. 턱시도는 일반적인 정장(슈트)과 달리 상의 옷깃 부분에 ‘사틴’이라는 부드러운 재질의 옷감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슈트보다 좀 더 격식 있는 복장이다. 이날 기시다 총리는 턱시도 스타일의 ‘정석’을 보였다는 평가다. 흰색 셔츠는 깃 부분이 나비넥타이 끈을 덮지 않고 그대로 보이게 하는 ‘윙팁 칼라(옷깃)’를 선택했다. 허리에는 넓게 배를 덮는 복대 형태의 ‘커머번드’를 착용했다. 상의 주머니 손수건(포켓스퀘어)을 꽂아넣는 등 디테일까지 신경 쓴 모습이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슈트 형태에 일반적인 검은 넥타이를 선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이 상대적으로 자신을 낮춤으로써) 기시다 총리가 ‘고전적인 멋쟁이’로 돋보일 수 있는 순간을 선물하겠다는 의도로 보였다”고 분석했다. 기시다를 만찬의 주인공으로 부각시키며 한껏 추켜세우는 모습을 양측이 일부러 연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4월 한미 정상회담 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돈 매클레인의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하는 장면을 일본이 의식했다는 관측도 있다. 당시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함께 나비넥타이를 착용했었다.

최근 서양에서는 턱시도에 슈트용 긴 넥타이를 매더라도 예의에 어긋나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넥타이 색깔은 검정을 지키고 있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등 대부분의 초청 인사들은 고전적인 검은 나비넥타이를 착용했다. 반면 토니 블링컨 국무 장관,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 대사, 배우 로버트 드니로는 긴 검은색 넥타이를 선택했다.

[류재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럼 서기장 연임
    럼 서기장 연임
  2. 2대통령 정책
    대통령 정책
  3. 3명의도용 안심차단 서비스
    명의도용 안심차단 서비스
  4. 4정성호 쿠팡 투자사 주장
    정성호 쿠팡 투자사 주장
  5. 5이재명 울산 전통시장
    이재명 울산 전통시장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