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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축제' 열던 태국, 이제는 "잡아 가둔다"...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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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숭이 도시'로 불리며 관광 명소로 꼽히던 태국의 롭부리가 원숭이 집단 포획 작전에 나섰습니다.

굶주린 원숭이들이 폭력적으로 변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잦기 때문입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접시에 예쁘게 담은 과일 뷔페를 차려주자 원숭이들이 정신없이 달려듭니다.

롭부리의 원숭이들은 한때 관광객을 모으는 도시 명물로 꼽혔습니다.

[자나 쓰리프트 / 미국인 관광객 : 남편이 원숭이를 너무 좋아해서 태국에 갈 때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였어요. 그래서 이곳에 있는 동안 이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꼭 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개체 수가 급증하고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줄자 굶주리게 된 원숭이들이 돌변했습니다.

수십 마리씩 무리 지어 다니다 패싸움을 하는가 하면, 먹이를 뺏기 위해 상점에 침입하고 사람을 공격하는 일까지 생긴 겁니다.

[수파포른 탄티원 / 상점 주인 : 어떤 손님들은 원숭이한테 물릴까 봐 무서워서 가게에 들어오지도 못해요.]

지난달에는 음식을 뺏으려는 원숭이 때문에 넘어진 여성의 무릎이 탈구되고, 한 남성은 원숭이의 공격으로 오토바이에서 떨어져 다치기도 했습니다.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중성화 수술도 해봤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태국 정부가 작전을 바꿨습니다.

보호종인 원숭이를 새총과 철장을 이용해 대거 잡아들이기로 한 겁니다.

[아타폴 차로엔슌사 /태국 국립공원 야생동식물 보호부 사무총장 : 이런 일이 일어나길 원치 않았습니다. 인간이 원숭이를 해치는 것도 원치 않고, 원숭이가 인간을 다치게 하는 것도 원치 않았습니다.]

롭부리 지역 원숭이 만 마리 가운데 당국은 시가지 주변의 공격성이 강한 2천5백 마리를 우선 포획하기로 했습니다.

또 도시 곳곳에 우리를 설치하고 원숭이들을 포획한 뒤 야생동물 구조센터를 거쳐 롭부리주 '원숭이 공원'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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