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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총선참패 다음날 대통령실 아닌 관저서 업무

동아일보 장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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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후폭풍]

이번 주말 총선관련 메시지 정리

내주 국정쇄신 방향 등 설명 검토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4·10총선 참패 이튿날인 11일 용산 대통령실이 아닌 한남동 관저에서 집무를 보며 총선 결과와 향후 방향을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여권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0일 관저에서 총선 개표 결과를 지켜본 뒤 11일 관저에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총선 패배로 사의를 표명한 참모들 가운데 윤 대통령과 대면하지 않은 참모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11일 국무회의가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됨에 따라 한 총리도 사의를 구두로 윤 대통령에게 표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당분간 총선 결과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2022년 6월 3일 도어스테핑에서 “지금 집 창문이 흔들리고 마당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 못 느끼시나. 경제 위기를 비롯한 태풍 권역에 우리 마당이 들어와 있다”고 힘줘 발언하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총선 참패의 충격, 숙고와 경청을 통해 해결할 과제가 그만큼 엄중하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주말 동안 메시지를 정리한 뒤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과 국정 쇄신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국민 담화나 16일로 예정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입장을 밝히는 방안이 내부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통 논란 등에 대한 윤 대통령의 생각을 밝히고, 민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국정에 반영하는 방안도 포함될 수 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개편이나 개각 등 기술적 요소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국정에 대한 마음의 변화”라며 “국민께 어려움을 얘기하고 진솔한 이해를 구하는 것에 답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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