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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마다 꼭 있다는 '애매하게 말하는 선배'…독일까 득일까

아시아경제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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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 리더의 가면 책 일부 소개
주어 애매하게 말하는 사람들 조직에 도움안돼
"부장님이 싫어할거야"는 부장을 나쁘게 만들어

"아무개씨, 이건 말이야 부장님이 싫어하실 거 같은데 말이야"

회사에서 이런 식으로 주어가 없이 애매하게 말하는 직장선배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조직이나 후배들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입버릇 1위다.

10일 일본 다이아몬드 온라인은 최근 컨설턴트 안도 코다이가 쓴 ‘리더의 가면’이라는 책의 일부를 소개했다. 안도씨의 설명을 보면 우수한 리더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전달할 때 제대로 언어화를 한다. 그래서 조심하는 것이 ‘주어를 애매하게 하지 않는다’라는 것과 ‘누가 무엇을 언제까지 할 것인가를 명확히 한다’ 라는 것이다.

반대로 도움이 되지 않는 상사는 어떤 특징이 있는가. 바로 주어를 애매하게 하고, 마감을 명확하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일 말이야, 빨리 하지 않으면 부장님이 화낼 거야" 라고 하는 입버릇이 있는 사람은 요주의다. 부하들과 같은 입장에 서서 ‘부장이 나쁜 사람이다’ 라는 상황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신의 책임에 있어서 ’언제까지 하면 좋을지‘를 결정하지 않았다. 이러한 입버릇은 특히 처음 리더가 된 사람이 하기 쉽다. ‘좋은 전달법’을 익혀두지 않으면 ‘도움이 안 되는 상사’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무실에 공유 컴퓨터가 있다고 하자. "공유 컴퓨터는 깨끗하게 사용합시다"라는 애매한 규칙으로는 아무도 청소를 하지 않는다. 정확하게는 "다 쓰면, 살균 시트로 닦고 나서 닫아 주세요" 라고 하는 것처럼,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를 없애서 규칙대로 되지 않았을 때 지적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명확한 규칙이 없으면 멤버들이 보이지 않는 규칙을 서로 찾고 인간관계가 깨지기 시작한다. ‘왜 다들 깨끗하게 안 써?’라는 소리가 나오는 회사는 위험한 상태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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