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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수' 연상호 감독 "이정현, '가짜 광기' 잘 표현해 줬다"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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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기생수' 연상호 감독이 배우 이정현과의 호흡 소감을 전했다.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연상호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기생생물이 인간의 뇌를 장악해 신체를 조종한다는 기발한 상상력과 철학적인 메시지로 30개 이상의 지역과 국가에서 누적 판매 2천 5백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은 '기생수' 원작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낸 연상호 감독의 독창적인 시선과 상상력은 물론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신선한 라인업으로 주목 받았다.

이날 연 감독은 기생수에게 남편을 잃고 기생수를 박멸하려 하는 '더 그레이'의 팀장 최준경 역할을 맡은 이정현과의 호흡을 전했다.

연 감독은 "준경 같은 경우는, 기생 생물에게 남편을 잃었고, 여전히 남편의 몸과 얼굴을 한 기생생물을 고문하며 복수하는 캐릭터다. 저는 그 캐릭터가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이 재미있더라. 어찌 보면 엄청난 고통을 안고 있는데, 그 고통을 ‘가짜 광기’라는 가면으로 감추고 있는 인물이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가면을 수인과 하이디와 여러 일을 겪으면서, 그 가면을 벗어내는 인물"이라며 "그런 부분을 생각했을 때, 이정현 배우가 보여줬던 여러 가지 모습들이 있지 않나. 가수 시절에 보여주었던 ‘광기’랄까. 그런 게 잘 맞아떨어졌다"라고 웃었다.

또한 연 감독은 "(준경 캐릭터가) 진짜 같은 느낌이 아니길 바랐다. 그녀의 모든 모습은 가면이기 때문이다. 진짜 준경의 모습은 남편 기생생물이 죽었을 때나, 과거 플래시백 후, 잠에서 깨어났을 때 뿐이고, 그 외의 모습은 가면이다. 그런 것을 생각했을 때, 이정현 배우가 잘 표현해 줬다고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준경이가 하이디와 수인을 통해 정보를 듣지만 쉽게 움직이지 않는 캐릭터다. 그런 과정을 잘 담아주신 거 같다. 개인적으로 엘리베이터에서 원석의 머리를 자르는 장면이, 대본을 썼을 때는,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을 굉장히 잘 해주셨다. 의심하다가도, ‘역시 아니네’ 싶어 한다. 또, 마지막에도, 준경이 완전히 화해했다는 느낌은 아니다. 여지가 좀 있는 모습을 잘 표현해 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yusuo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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