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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혼남녀 ‘쿨하네’…“굳이? 내 애인의 과거 연애 안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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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궁금하지 않아서’가 56.1%로 1위
내 연인의 과거 연애 경험을 들추는 것은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과 마찬가지다. 두 사람의 연인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어줄 수도, 오히려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9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연애 중인 미혼남녀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 대상 ‘현 연인의 전 연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과반(52.3%)은 연인의 과거 연애 상대를 알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딱히 궁금하지 않아서(56.1%)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질투심이 생길 것 같아서(17.2%)와 연인을 과하게 간섭할 것 같아서(10.8%)가 뒤를 이었다.

연인의 과거 연애 상대를 알고 싶다고 답한 이들은 95명(31.7%)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연애 스타일을 파악하기 위해서(29.0%)’를, 여성은 ‘결별 이유를 알기 위해서(31.3%)’를 각각 1위로 꼽아 의견차를 보였다.

현 연인과 전 연애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77.7%로 조사됐다. 미혼남녀 대다수가 한 번쯤은 관련 이야기를 주고받은 셈이다.

해당 대화는 연인과의 관계에 아무런 영향 없음(62.2%)이라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전 연애와 관련된 대화가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답한 이들은 18.9%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어서(47.7%), 연인 간에 지켜야 할 부분을 조율할 수 있어서(29.5%),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돼서(11.4%) 등이 거론됐다.

반대로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답한 이들(18.9%)은 남녀 모두 내가 모르는 두 사람만의 추억이 있는 게 싫어서(52.3%)를 가장 많이 택했다. 남성은 전 연인을 잊지 못한 것 같아서(22.2%), 여성은 전 연인보다 나아야 한다는 강박이 생겨서(26.9%) 등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달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5.66%p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편, 기혼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결혼은 직장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느끼고 있었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심리적 안정을 꼽았다.

듀오는 2030 직장인 기혼남녀 대상 ‘결혼과 직장생활’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2%는 결혼이 ‘남녀 모두에게 긍정적’이라고 답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남성에 긍정적, 여성에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3.8%로 나타났고 ‘생각해 본 적 없다’(13.6%), ‘남녀 모두에게 부정적’(9.4%), ‘남성에 부정적, 여성에 긍정적’(1.2%)이 뒤를 이었다. ‘남성에 긍정적, 여성에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여성(37.6%)이 남성(10%)보다 약 3.8배 높았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가 지난 달 8일부터 11일까지 20세~39세 직장인 기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4.38%p다.

기혼 직장인이 꼽은 직장생활에서 경험한 결혼의 가장 큰 장점은 ‘가정으로 인한 심리적 안정’으로, 60.4%를 차지했다. 소득 중 저축 증가(13.2%), 업무 의욕 및 성실성 증가(6%), 타인에 대한 이해도 증가(6%)도 장점으로 분류됐다. 8.2%는 장점이 없다고 봤다.

다들 결혼의 좋은 점만 경험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기혼자가 직장생활에서 느낀 결혼의 최대 단점으로는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등으로 인한 부담(39.2%)이 첫 손에 꼽혔다. 해당 항목은 성별과 자녀 유무 무관 모두 1위로 택해 실제 관련 문제로 인한 고충이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남성과 자녀가 있는 사람은 소득 중 소비 증가(각각 23.6%, 19.3%), 여성은 업무 피로도 증가(12.4%), 자녀 없는 기혼자는 가정 문제가 업무에 부정적 영향 미침(11.7%)을 골라 2위로 골라 상황에 따른 의견차를 보였다. 단점 없음은 6.2%에 그쳤다.

기혼자가 원하는 가장 필요한 사내복지로는 자녀 양육 및 교육 지원(31.8%)과 유연 근무제(28.4%)가 상위권에 자리했다.

결혼 여부가 직장의 이직 또는 퇴사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는 ‘이직·퇴사 의사를 증가시킨다’(48.2%)는 응답이 ‘감소시킨다’(27.6%)는 의견을 앞섰다. 기혼남성에겐 급여(49.6%)가, 기혼여성에겐 출산 및 양육 등 자녀 문제(61.6%)가 이직 또는 퇴사 고려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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