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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호텔신라 합작' 화장품사 로시안, 실적 '저조'…시너지 언제쯤?

뉴스1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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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안, 작년 영업손실·재고자산 확대



(시효제공)

(시효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세계 최대 화장품업체 로레알그룹과 세계 1위 화장품·향수 면세사업자 호텔신라(008770)가 야심차게 내놓은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시효가 'K-뷰티'의 활황에도 고전하는 모습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효를 전개하는 로시안은 지난해 매출 7억 7000만 원, 영업손실 8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의 경우 전년(2022년 6월 23일~2022년 12월 31일) 27억 원에서 대폭 늘었다. 로시안의 판매관리비는 87억 원, 당기순손실은 89억 원에 달한다.

로레알(엘오케이)과 호텔신라, 사모펀드(PEF) 운용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2022년 3사 합작법인으로 로시안을 설립, 럭셔리 브랜드 시효를 론칭했다.

시효는 서울 신라호텔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서울 가든'에 이어 제주 신라호텔에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이후 신라면세점에도 입점해 글로벌 고객 유치에 나섰다.

특히 시효는 고가의 제품, 프리미엄 이미지를 내세워 럭셔리 포지셔닝을 구축했다.


당초 시효는 오랜 기간 뷰티 전문성을 쌓은 글로벌 뷰티 기업 로레알그룹과 국제적인 유통망을 보유한 호텔신라의 합작 시너지로 초반부터 기대감이 모아졌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실적은 참혹한 수준이다. 론칭 첫해 당기순손실이 23억 원을 기록한 후 이듬해인 2023년에는 89억 원으로 3배 이상 커지며 실적이 악화했다.

재고자산도 2022년 450만 원에서 지난해 12억 원으로 늘어났다.


향후 시효는 국내 온라인 플랫폼 진출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 나아가 아시아 시장으로 유통망을 넓힐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로레알그룹과 호텔신라가 합작한 브랜드로 론칭 당시 기대를 모았지만 실적 악화가 계속되고 있다"며 "출시 2년이 넘은 만큼 초기 시장 안착에 실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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