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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 장신구 25%에서 발암물질 검출

매경이코노미 류승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wkzl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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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제공

인천세관 제공


중국 해외직접구매(해외직구) 플랫폼을 통해 들여온 저가 장신구에서 기준치를 최대 700배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인천세관은 최근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으로 들여온 장신구 404점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국내 안전 기준치를 10배에서 최대 700배까지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장신구들은 가격이 배송료 포함 600~4000원인 초저가 제품이다.

카드뮴 검출량이 안전 기준치를 초과한 장신구는 총 90점이었고, 납 검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장신구는 8점(중복 포함)으로 조사됐다.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들여온 4142원짜리 반지에서는 안전 기준치를 무려 700배 초과한 카드뮴(70%)이 검출됐고, 테무에서 산 1307원짜리 발찌에서는 기준치를 283배 초과하는 납(17%)이 검출됐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1803원짜리 귀걸이에서는 카드뮴과 납이 각각 17.44%, 1.98% 검출됐다. 테무를 통해 수입된 787원짜리 귀걸이의 카드뮴과 납 검출량은 15.95%, 3.14%에 달했다. 카드뮴과 납 검출량의 안전 기준치는 각각 0.1% 미만, 0.06% 미만이다.

장신구별로는 귀걸이의 안전 기준치 초과 발암물질 검출 비율이 37%로, 128점 중 47점에서 검출됐다. 그 뒤로 반지 32%, 발찌 20%, 헤어핀 16% 등으로 조사됐다. 플랫폼별로는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들여온 장신구 180점 중 48점(27%)에서 안전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됐다. 테무에서는 224점 중 48점(20%)이 안전 기준치를 초과했다.

카드뮴과 납은 국제암연구소(IRAC)에서 지정한 인체발암 가능 물질이다. 카드뮴은 중독 시 호흡계, 신장계, 소화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납 중독 시에는 신장계, 중추신경계, 소화계, 생식계 등의 질환이 생겨날 수 있다.

인천세관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통관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해당 플랫폼에 판매중단을 요청할 계획이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카드뮴과 납이 검출된 제품의 상세 정보는 인천세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장신구 구매 시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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