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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년전 만든 목제 소방펌프, 소방 관련 첫 문화재 등재

동아일보 수원=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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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가치 인정’…경기도 등록문화재 22호
경기도 등록문화재 22호로 등재된 남양주 와부소방대 목제 수총기. 경기소방본부 제공

경기도 등록문화재 22호로 등재된 남양주 와부소방대 목제 수총기. 경기소방본부 제공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제 수총기가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등재됐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오산시 국민안전체험관 소방역사 사료관에 전시된 ‘남양주 와부소방대 목제 수총기’가 경기도 등록문화재 22호에 등재됐다고 7일 밝혔다. 소방과 관련된 유물이 시도 등록문화재로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총기는 ‘사람의 팔로 작동한다’는 뜻의 수동 화재진압 장비로 현대 소방차의 원조다. 남양주 와부소방대 목제 수총기는 현존하는 한국의 소방 펌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기계식 소방 장비로 1910년 4월에 제작됐다. 이후 독도소방조(뚝섬소방대)에서 사용하다 경기 양주 와부소방조에서 수십 년간 사용된 뒤 퇴역하면서 창고에 보관됐다.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한 수총기는 경기소방재난본부가 유물발굴 사업을 추진하면서 빛을 보게 됐다. 경기소방은 남양주시 와부 의용소방대창고에 보관돼 있던 수총기를 지난해 6월 국민안전체험관으로 옮겨 전시 중이다. 조선호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은 “앞으로 유물발굴과 문화재 등록 사업을 지속 추진해 후손들에게 선조의 정신을 물려 주겠다”고 말했다.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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