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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민한 건가"…축의금 20만원에 친구 손절한 사연

아시아경제 최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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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어려운 절친한테 늘 베풀었는데”
누리꾼 대부분 공감…“이해하기 어렵다”
한 여성이 결혼식에서 축의금을 적게 낸 친구와 절교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라는 30대 초반 여성이 “결혼식 끝나고 친구를 손절하려고 하는데, 내가 예민하고 너무한 거냐”라고 묻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얼마 전 결혼했다는 A씨는 “부모님이 부유하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 여유 있게 사는 편이고, 나도 적지 않게 벌며 여유롭게 살았다”며 “남편도 나보다 더 잘 벌어서 여유가 있다”고 자신의 상황을 밝혔다.

A씨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절친이 있는데, 그 친구가 형편이 어려운 것을 알기에 내가 항상 더 베풀려고 했다. 밥을 살 때도 내가 세 번 사면 친구가 두 번 정도 샀고 가끔 옷이나 화장품도 선물로 줬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도 비슷한 시기에 하게 돼서 더 친하게 지냈고 20만원 정도 하는 가전제품도 사달라기에 사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가 준 만큼 바란 것은 않았지만, 그래도 혹시 결혼선물을 사준다고 하면 얘기하려고 7만원 정도의 물건을 생각해둔 게 있었는데, 친구는 나에게 묻지도 않고 3만8000원짜리 선물을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축의금도 30만원을 냈는데 친구는 남편이랑 둘이 와서 20만원 냈더라”며 “보통 비슷한 시기에 하면 받은 만큼 돌려주지 않느냐. 이 친구는 내가 준 만큼 못 돌려주는 걸 평생 당연하게 생각해왔고, 결혼에서까지 이러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부분의 누리꾼은 “다른 건 다 이해한다고 해도 결혼선물과 축의금은 같은 금액으로 해야 했다”, “이전에 베푼 것들이 쌓인 것 같다”는 등의 댓글을 남기며 A씨에게 공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정말 형편이 어려우면 미안하다고 하고 사정을 밝히기 마련인데, 그 친구는 당신을 그냥 베푸는 사람의 위치로 여긴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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