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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현, 이승기 소개로”…MC몽, ‘코인 사기 재판’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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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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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MC몽이 코인 상장 뒷거래 혐의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이승기를 여러 차례 언급해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2일 MC몽은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정도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프로골퍼 안성현과 빗썸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종현 등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번 증인 신문은 법정 트라우마와 공황장애 등을 호소한 MC몽의 요청에 따라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됐다. MC몽은 서울동부지법에서 영상 증인 신문에 응했다.

검찰은 안성현이 지난 2022년 1월께 MC몽이 사내이사로 있던 연예기획사 빅플래닛메이드에 강종현으로부터 200억원 투자 받을 수 있는 대가로 지분 5%를 취득하기로 했고, 보증금 명목으로 현금 약 20억원을 받아간 것으로 보고 있다.

MC몽은 증인신문에서 지인들의 소개로 안성현을 만나게 됐으며, 그의 현금 편취에 대해선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성현은 가수 성유리씨의 남편이고 가수 이승기씨로부터 소개받아 만났다”며 “굉장히 좋은 집안의, 좋은 기업의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 들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고 계약에 대해선 안성현씨가 하자는 대로 했다”며 “투자에 관해 세세하게 알 정도로 지식이 있지는 못하다”고 했다.

MC몽은 앞서 공황장애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법원의 소환에 응하지 않아 과태료를 부과받았지만 최근 재판부가 영상 증인신문을 허가했다. 재판부는 이날 MC몽이 증인신문에 응한 만큼 앞서 부과한 과태료는 모두 취소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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