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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조 투자’ 효성티앤씨…“바이오로 친환경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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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30일 베트남 남부 바리우붕따우성 푸미 2공단에서 열린 효성티앤씨 베트남 부탄다이올 투자 승인식에서 만난 쩐홍하 베트남 부총리(왼쪽)과 이상운 효성 부회장의 모습. 효성 제공

2024년 3월30일 베트남 남부 바리우붕따우성 푸미 2공단에서 열린 효성티앤씨 베트남 부탄다이올 투자 승인식에서 만난 쩐홍하 베트남 부총리(왼쪽)과 이상운 효성 부회장의 모습. 효성 제공


2일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영결식을 마친 효성그룹의 섬유화학계열사 효성티앤씨가 베트남 1조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 소재 시장이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연산 20만톤의 바이오 공장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3일 “지난달 30일 베트남 남부 바리우붕따우성 푸미 2공단에서 열린 비전선포식과 투자승인서 수여식에서 베트남 바이루붕따우성 정부로부터 투자 승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1조원을 투자해 부탄다이올(Butanediol·비디오) 소재 생산 공장을 짓고, 2026년 상반기부터 연산 5만톤 규모의 바이오 비디오 생산과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비디오는 스판덱스 섬유를 만드는 원료(PTMG) 등에 사용되는 소재로, 사탕수수나 옥수수 등에서 나오는 당을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제조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투자로 베트남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스판덱스 공장 건설과 생산체계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남부 바리우붕따우성 공장에서 생산한 바이오 비디오를 기반으로 남부 호치민시 인근 동나이 공장에서 스판덱스 섬유의 원료(PTMG)를 제조하고, 이를 활용해 동나이 스판덱스 공장에서 바이오 스판덱스를 양산한다. 효성티앤씨는 “운송비 감소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regen BIO 공정 및 사용용도. 효성 제공

regen BIO 공정 및 사용용도. 효성 제공


장현구 흥국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는 중국 경쟁사와 달리 스판덱스 섬유를 만드는 원료(PTMG) 조달이 가능했는데 이제 그 원료의 소재(BDO)까지 조달할 수 있도록 수직계열화한 것”이라며 “현재 130만톤의 스판덱스 시장 중 35%를 차지하고 있는 효성티앤씨가 다른 경쟁사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화학·중공업 계열사 중심으로 꾸리게 되는 조현준 회장 체제의 효성그룹의 미래 먹을거리가 바이오산업이라는 것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날 “바이오 사업은 100년 효성의 핵심 주축이 될 것”이라며 “바이오 비디오와 바이오 스판덱스 일관생산시스템을 기반으로 세계 친환경 시장 공략을 강화해 효성의 브랜드 위상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10월 미국의 생명공학 기업인 제노와 기술제휴를 맺어 식물자원을 화학물질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 확보에 나섰다. 효성티앤씨는 현재 섬유 부문 매출의 4%를 차지하는 친환경 섬유 판매량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석유화학업계는 이산화탄소 감축 압박에 따라 이에스지(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경영과 플라스틱 규제 대응을 위한 ‘화이트 바이오’(재생 가능한 식물을 소재로 활용하는 바이오 산업) 진출을 늘려가고 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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