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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갇혔다” 건물 수십 채 붕괴…대만 25년만에 최대 강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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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3일 규모 7이 넘는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쳤다. 지진 여파로 무너진 건물이 수십 채에 달해 사상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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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규모 7 이상 강진 여파로 붕괴된 대만 동부 화롄시의 한 건물. 오른쪽은 붕괴한 다른 건물에서 구조 중인 어린이. 2024.4.3 대만 TVBS/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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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규모 7 이상 강진 여파로 대만 동부 화롄시 건물이 무너지고 있다. 2024.4.3 엑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날 오전 7시 58분(대만 현지시간) 대만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MSC에 따르면 지진은 대만 동부의 인구 35만명의 도시 화롄에서 남동쪽으로 7㎞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20㎞로 일단 관측됐다.

이로부터 10여 분 뒤에는 규모 6.5의 여진이 이어졌다.

대만 기상청은 지진 규모를 7.2로 분석하며 이번 지진이 1999년 9월 21일 대만 중부에서 발생한 규모 7.6 지진 이후 25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당시 지진으로 대만에서는 2400명이 사망했다.

우젠푸 대만기상서 지진예측센터장은 진앙이 육지와 상당히 가까운 얕은 층이어서 대만 전 지역에서 지진을 느꼈다고 밝혔다.

우 센터장은 수도 타이베이는 분지 지역이어서 고층 건물이 지진을 더욱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3∼4일 동안 규모 6.5~7.0 여진이 계속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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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규모 7 이상 강진 여파로 붕괴된 대만 동부 화롄시의 한 건물. 2024.4.3 대만 CNA/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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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규모 7 이상 강진 여파로 붕괴된 대만 동부 화롄시의 한 건물. 2024.4.3 대만 TVBS/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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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규모 7 이상 강진 여파로 붕괴된 대만 동부 화롄시의 한 건물. 2024.4.3 대만 TVBS/AP 연합뉴스


현지 소방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1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재산 피해도 잇따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무너진 건물은 최소 26채에 달하며 무너진 건물에 사람이 갇혀있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대만 TVBS 등 현지언론은 출근길 자동차들로 꽉 찬 다리가 흔들리고, 산사태로 흙먼지가 자욱한 피해 지역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강진으로 150㎞ 안팎 떨어진 타이베이에서도 강한 진동이 느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가 나갔다고 전했다.

대만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는 생산라인 직원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인터넷 접근을 모니터하는 넷블록(Netblock)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대만 일부 지역의 인터넷도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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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규모 7 이상 강진이 발생한 대만 현지 폐쇄회로(CC)TV 화면. 2024.4.3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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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규모 7 이상 강진 발생 당시 대만의 한 가정집 피해 상황. 2024.4.3. 엑스


지진 여파로 대만에는 쓰나미 경보도 내려졌다.

일본 오키나와현에서도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일본 NHK방송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주민들에게 해안에서 떨어진 높은 곳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9시 18분쯤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지마에서는 30㎝ 지진해일이 해안에 도달한 모습이 관측됐다.

필리핀 당국도 높은 쓰나미가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중국도 4단계 중 가장 높은 등급의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중국 저장성에서도 진동이 감지됐고 광저우 지하철 일부 노선은 잠정 폐쇄되거나 운행 속도가 제한됐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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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규모 7 이상 강진 여파로 산사태가 발생한 대만 동부. 2024.4.3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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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규모 7 이상 강진 여파로 통행량이 상당한 대만의 한 다리가 흔들리고 있다. 2024.4.3 엑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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