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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갈매기 잡아라"…여야 부산서 '롯데 자이언츠' 팬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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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벨트 총 9개 지역 접전…부·울·경 팬심 공략
조국 "난데없이 팬 참칭" 직격…오바마 화이트삭스 유니폼 입기도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부산 북구 덕천 젊음의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북구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서병수 부산 북구갑 후보, 박성훈 부산 북구을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총선을 불과 일주일 앞둔 3일 여야가 난데 없이 '롯데자이언츠'를 두고 격돌했다. '낙동강벨트' 핵심 지역인 김해갑과 양산갑 등 부산·경남 지역 총 9곳에서 지지율 접전을 펼치고 있는 여야가 막판 민심을 잡기 위한 팬심 공략으로 풀이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원장 지난 1일 부산을 방문해 지난 1992년 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우승을 이끌었던 염종석 동의과학대 감독을 거론하며 "저는 염종석처럼 올 한해 소진하고 끝나고 불만이 없다"며 필승 의지를 밝혔다.

고졸 신인 투수였던 염 감독은 1992년 당시 정규 시즌 17승, 포스트 시즌 두 차례 완봉승을 거두며 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다. 하지만 이후 부상으로 조기 은퇴해 '팀 우승과 자신의 팔을 바꾼 비운의 에이스'로도 불린다.

한 위원장은 지난 1월에도 부산을 찾을 당시 '1992' 숫자가 적힌 맨투맨 티셔츠를 착용한 사진과 부산 사직구장에서 찍은 '봉다리 응원' 사진 등이 차례로 공개되면서 한 차례 자이언츠 팬임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봉다리 응원 사진에 대해 "내가 2020년에도 했지만, 2007~2009년에도 부산에서 근무했는데 그때 찍었던 것"이라며 "당시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제리 로이스터(Jerry Royster)'였고, 야구 인기가 상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산 민심이 흉흉해지니 한동훈이 난데없이 자이언츠 팬을 참칭한다"며 직격했다.또 자신의 정당 기호인 9번이 찍힌 롯데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이렇듯 7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난데없는 '롯데 자이언츠'를 둔 여야의 팬심 다툼은 통상 선거 상황에서 각 진영의 정체성과 지역적 기반을 분명하게 하는 효과를 내게 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과거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언제나 야구와 관련된 모임에 가거나 발언을 할 때면 시카고 화이트삭스 모자나 점퍼를 주로 착용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그의 정체성과 지역적 기반에 뚜렷하게 인식하는 효과를 느끼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을 방문해 막판 표심 다지기에 들어간다. 낙동강 벨트 핵심 지역인 김해갑과 양산갑·을, 부산 사상과 북을, 강서 등 부산·경남은 총 9곳에서 지지율 반집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을 분석한 결과 부산·울산·경남권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35%로 1%차(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박빙이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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