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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래♥' 김송 "子 없으면 이혼했을 수도…'착한 척' 힘들다" (금쪽상담소)[종합]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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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가수 김송이 대중의 시선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강원래 김송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김송은 최근 강원래와 선이가 단둘이 영화관을 갔던 것을 언급했다. 그날 강원래는 좌석에서 휠체어로 옮겨 탈 때 떨어졌다고.

해당 사고를 강원래에게 전해 들었던 김송은 아들 선이에게 상황을 물었고, 선이는 "많이 무서웠다"고 대답했었다.

강원래는 "일단 (선이가) 그 상황에서 멀어지고 왔다갔다하더라. 혹시라도 마음에 담아둘까 아내에게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강원래는 "다른 아버지들은 장애인이 아닌데 나는 휠체어를 타니까 많은 아이들이 관심을 가진다. 제가 못된 마음이 있어서 그럴지 몰라도, 누군가 우리 선이랑 다툴 때 한 번쯤은 '너희 아버지는 XX이잖아'라고 하지 않을까"라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서 강원래는 24년 전의 하반신 마비 사고를 언급했고, 오은영을 당시 김송의 심정을 조심스럽게 물었다.

김송은 "사고 직후에는 '평생 오빠의 손과 발이 되어 줄 자신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상처를 준 장본인이 저인 것 같다. 이혼하고 위자료 내놓으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김송은 "사람들이 천사라고 해서 내가 진짜 천사인 줄 알았다. 천사는 죽을 때까지 입 다물고 있어야 된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그는 "행복한 척, 착한 척, 잘 사는 척. 착한 척해야 되는 게 너무 힘들었다. 밖에서는 가면을 쓰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술을 한 잔도 못 마신다고 밝힌 김송은 "참느라 위궤양이 20개 넘게 생겼다. 죽는 줄 알았다"고 말을 이었다.

또한, 김송은 강원래에게 위궤양 사진을 보여줬더니 "커피를 많이 마셔서 그래"라는 말에 "너 때문에 이렇게 됏다"며 싸웠던 일화를 풀기도 했다.


김송은 "선이가 없었으면 이혼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또 모른다. 사람들 시선 때문에 이혼을 못 했을 거다"라고 대중의 시선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스튜디오의 김송은 "강원래 옆에 있는 사람이라 착하다는 거예요. 대부분 저를 그렇게 바라본다. 이혼했으면 나쁜 사람이 됐을 텐데"라고 덧붙였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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