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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측근' 신평 "'대통령 탈당' 요구, 총선 뒤 당권 장악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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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윤석열만 빠져주면 당권 장악 땅 짚고 헤엄치기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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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망원역에서 함운경 국민의힘 마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8. photo@newsis.com /사진=류현주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신평 변호사가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온 윤 대통령 탈당 요구에 대해 4·10 총선 이후 특정 세력의 당권 장악을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후 패장이라고 해도 그가 힘을 보태어 당선된 지역구, 비례대표 의원들을 규합하면 당내 제1 세력이 되는 것"이라며 "그러나 사람 일은 모른다"고 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신 변호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가 보내는 시그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신 변호사는 "함 후보가 드디어 윤 대통령 탈당을 요구하고 나섰다"며 "그 발언을 철회한다고 했으나 뱉은 말은 들어갈 데가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람은 의도하지 않은 채 내심의 의사를 말이나 행동으로 무심결에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며 "함 후보 말이 여기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그와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한 위원장까지를 포함한 하나의 세력권을 대표하여 의도적으로 표출시켰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함 후보가 서울 마포을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지금 한 위원장, 김 위원, 함 후보 같은 분들은 선거 판세가 열세로 바뀌는 것을 윤 대통령 탓으로 돌리는 경향에 빠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다. 이 선거는 국민의힘이 결코 이길 수 없는 선거"라며 "한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2월 중순까지 선전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이다. 조국혁신당이 파죽지세를 보이며 정권심판론을 전국에 쫙 깔았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한 위원장은 이 대표를 상대할 수 있으나 정치적 자산이나 역량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며 "하물며 이재명·조국·김부겸·이해찬을 1 대 4로 상대해야 하지 않는가. 열세와 우세가 명확한 구도로 짜인 선거판 결과는 너무 뻔하다"고 했다.

그는 "함 후보도 과거 출마 경험이 있어 선거에 관해 상당한 식견을 갖추고 있다. 자신이 선거 패배하는 것이 확실하고 전체 선거에서도 그가 속한 국민의힘이 패배하는 것을 모를 리 없다"며 "윤 대통령 탈당을 들고나온 것은 총선 후를 내다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선 후에 필연적으로 벌어질 당권경쟁에서 윤 대통령이 패장인 한 위원장을 밀어줄 여지가 별로 없음을 잘 알고 있다"며 "'그렇다면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에서 빠지면 되지 않을까'하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1인 지배 체제로 만들어 당무를 독점했다"며 "정당이 민주적 조직과 형태를 갖출 것을 요구하는 정당법이나 자당 출신 대통령에게 상당한 정도의 당무 관여를 허용하는 당헌을 위배했다. 당무 독점에서 나아가 공천 과정에서 거의 전권을 행사했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만 빠지면 당권 장악은 땅 짚고 헤엄치기이고 2027년 대선에서도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사람 일은 모른다. 함 후보 뜻대로 돼간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 내 예측"이라며 "이 예측 실현을 뒷받침할 변화가 서서히 일어나고 있음을 본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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