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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칼럼] 대한축구협회, 능력 있고 강력한 지도력 갖춘 감독 선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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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실패로 인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차기 감독 문제, 선수단 갈등 그리고 대한축구협회와 선수들 간의 문제 등 여러 문제점이 나왔다. 그러나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이 팀을 빠르게 재정비하면서 3월 태국 2연전을 잘 마무리했다. 홈에서 열린 태국전에서는 경기를 주도하고도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태국 원정에서는 3-0으로 완승을 했다.

사실 아시안컵 이후 많은 문제점이 나타났으나, 황선홍 임시 감독이 나서 어느 정도 문제를 해결했다. 임시감독이긴 하지만 황선홍 감독이 잘한 부분에 관하여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로는 어려운 선택이었겠지만 선수 간의 불편했던 부분들을 잘 해결했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선수 간의 문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해결해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더욱더 어려운 관계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잘한 것은 꾸준하게 K리그를 관전하고, 선수들의 현재 컨디션을 잘 살피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들을 새로 발탁하여 경기에 활용했다는 점이다. 물론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실력 면에서 좋을 수 있지만 시차 적응 등의 문제로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내에서 활약하는 컨디션 좋은 선수를 활용하는 것은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꼭 지켜야 할 덕목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선수들은 어려서부터 선후배 간의 예절을 잘 지키는 편이라 외국에서 어려서부터 선수 생활한 선수들은 어느 정도 잘 관리를 코치진에서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태국과의 경기에서도 주민규, 이명재, 정호연 같은 선수들을 선발한 것도 많은 선수에게 희망도 주면서 모든 선수가 운동장에서 열심히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 것도 잘한 것이라 생각한다.

차기 감독이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어려움도 많을 것이다. 왜냐하면 선수들 간의 문제가 완벽히 해결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표팀의 상황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선수들 사이에서 위기의식이 살아나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했다고 본다. 또한 월드컵 최종예선에 가면 지금보다 더욱 강한 팀을 만나 경기해야 하므로 지금 더욱더 강력한 팀을 만들어 경기에 임해야 하기 때문이다.

축구협회는 능력이 있고 강력한 지도력을 갖춘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 그래야 월드컵에 가서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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