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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천원마켓'까지…알리·테무와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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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쿠팡 홈페이지 갈무리〉


쿠팡이 국내서 고속 성장하는 '중국 e커머스(C커머스)' 견제에 나섰다. 저가 상품 중심의 대규모 기획전을 열고, 중국 셀러를 위한 판매 지원 서비스를 고도화해 상품 다변화에도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1000원~3000원대 저가형 상품을 모아 '천원마켓' 기획전을 열었다. 로켓배송 가능 상품을 중심으로 물티슈, 세제 등 생활필수품부터 충전기·주방용품 등 생활 잡화까지 판매한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운영하는 '천원마트'와 콘셉트, 판매 상품군 등이 유사하다.

이와 함께 쿠팡은 지난달 중국 핀테크 업체 '롄롄'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롄롄은 쿠팡에 입점한 중국 셀러를 대상으로 한국 내 빠른 정산·결제가 가능한 월렛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 론칭을 기념한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행사 기간 롄롄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국 셀러를 대상으로 20만 위안 무료 출금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에 입점하는 중국 신규 셀러 또한 6개월 간 무료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이는 중국 셀러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상품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 2월부터 CGF 제품에 대한 묶음 판매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CGF는 로켓배송·로켓그로스와 같이 쿠팡이 상품 입고·보관·배송·고객서비스(CS) 등 물류 전 과정을 책임지는 서비스다. CGF에 입점한 중국 셀러들은 묶음 판매 기능을 통해 쿠팡 마켓플레이스 내에서 다양한 판매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쿠팡은 중국 현지 셀러 모집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주요 도시를 돌며 로켓그로스 입점 설명회를 열고 있다. 중국 셀러 제품을 한국 로켓그로스 창고에 채워 한국 판매를 지원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중국 셴젠을 시작으로 위하이·항저우·칭다오·정저우 등을 순회했으며 지난달 이우에서 9번째 설명회를 마쳤다.


〈사진=쿠팡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쿠팡 홈페이지 갈무리〉


쿠팡은 지난달 로켓배송 전국 확장을 위해 향후 3년 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 밝힌 바 있다. 로켓배송이 가능한 이른바 '쿠세권' 지역을 현재 전국 70% 수준에서 최대 88% 수준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 골자다. 3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알리익스프레스에 맞불을 놓았다는 해석이다.

이 같은 전략은 공산품에 이어 신선식품까지 넘보는 C커머스에 고객층을 뺏기지 않기 위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강점으로 꼽히는 배송 역량은 더욱 차별화하는 한편 약점인 가격은 중국 현지 셀러 모집과 국내 저가형 상품 위주로 방어하는 모습이다.

업계는 알리익스프레스·테무가 국내 물류 거점을 마련한 이후 쿠팡과 C커머스 간 전면전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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