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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류준열, 공개열애 2주 만에 결별…시끄러웠던 “재밌네” 대첩의 끝[MK★이슈]

매일경제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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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소희와 류준열이 공개열애 2주 만에 결별을 선택했다.

30일 한소희 소속사 9아토 엔터테인먼트는 “결별했다. 둘 다 배우로서의 역할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더 이상 개인사로 감정을 소모하지 말자고 약속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소희 씨는 그동안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자신과 대중을 힘들게 만들었다. 소통의 방법이 옳지 않았다. 어떤 질타도 달게 받겠다”라며 “무엇보다 회사가 배우를 잘 케어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라고 사과했다.

배우 한소희와 류준열이 공개열애 2주 만에 결별을 선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DB

배우 한소희와 류준열이 공개열애 2주 만에 결별을 선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DB


그러면서 “많이 늦었지만 지금부터 고쳐나가겠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라고 전했다.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역시 MK스포츠에 “결별이 맞다”라고 인정했다.

# 하와이 여행 목격담→“재밌네” 대첩 시작
두 사람은 하와이 여행 목격담이 퍼지면서 열애 소식이 알려졌고, 이후 류준열의 전 여자친구 혜리가 “재밌네”라고 SNS에 글을 올리며 결별 후에도 이어왔던 SNS 팔로우를 이날 끊었다. 의미심장한 글에 일부 누리꾼들은 환승열애 의혹을 일파만파 퍼트렸다.


침묵해야 했지만, 한소희는 감정적 대응으로 해 논란이 커졌다. 그는 SNS 스토리에 칼을 든 강아지 사진을 올리며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는다”면서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내 인생에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혜리의 ‘재밌네’를 저격하듯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덧붙였다.

이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 나가는 사이는 맞다”고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다만 환승연애가 아님을 또 다시 설명했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차가웠고, 결국 한소희는 사과했다. 그는 혜리를 저격한 것에 대해 “지질했고 구차했다. 가만히 있으면 되었을 걸 내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했다. 이 점은 그 분(혜리)께도 사과드릴 것이며 보이는 데에 있어서 여러분께 현명히 대처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 혜리의 사과, 류준열의 침묵…한소희는 멈추지 않았다
혜리와 한소희가 류준열을 두고 설전을 펼쳤다. 사진=DB, 천정환 기자

혜리와 한소희가 류준열을 두고 설전을 펼쳤다. 사진=DB, 천정환 기자


며칠 후인 혜리는 “재밌네” 대첩이 커지자, 사과했다. 다만 류준열과 지난해 11월 결별했지만 완전히 끝난 관계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혜리는 “지난 11월, 8년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기사가 난 직후에도 우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면서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류준열은 계속 침묵했다. 하지만 한소희는 참지 않았다. 그는 “이 사람 저 사람 다 만나보니 결국 너나 할 거 없이 얼굴값 꼴값하던 탓에 시간낭비하기 십상이었고 나이는 더 이상 어리다고 할 수 없는 서른이 되어 삶의 방향을 찾아가던 중 이 사람을 만났다”며 “으레 남녀사이가 그렇듯 필요한 인연이라 느꼈다. 중요한 건 전 연인과 시간을 존중하지 않고 무례하게 접근할 생각 추호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가 안 된다.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에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 왜 재회의 목적이 아닌 문자 내용을 마치 미련이 가득한 문자 내용으로 둔갑시켜 4개월 이후 이루어진 새로운 연애에 환승이라는 타이틀을 붙여놓고 아무런 말씀도 안하시는지”라고 따지듯이 글을 올렸다.


또 한소희는 “나도 당사자 중 한 분이 입을 닫고 있음에 답답한 상태다. 그 말은 즉 내가 거짓말에 놀아나 환승연애이지만 아니라고 추측성 글을 쓸 수도 있단 우려가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라며 류준열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해당 글은 빠르게 삭제됐다.

# 지쳐버린 한소희, 류준열에서 해방됐다
이후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에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장을 올렸다. 키드먼이 2001년 전 남편인 배우 톰 크루즈와 이혼 절차를 마무리 짓고 밖을 나올 당시 파파라치에게 포착된 모습이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한소희가 류준열과 결별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추측이 맞았다. 양측은 “결별이 맞다”라며 시끄러웠던 공개 열애가 끝났음을 알렸다.

▼ 다음은 배우 한소희 측 공식 입장 전문
한소희가 류준열과의 열애를 마무리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한소희가 류준열과의 열애를 마무리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안녕하세요. 9아토 엔터테인먼트입니다.

한소희는 배우 류준열 씨와 결별했습니다.

둘 다 배우로서의 역할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더 이상 개인사로 감정을 소모하지 말자고 약속했습니다.

한소희 씨는 그동안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자신과 대중을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소통의 방법이 옳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떤 질타도 달게 받겠습니다.

무엇보다 회사가 배우를 잘 케어하지 못한 책임이 큽니다.

소속사가 둥지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부터 고쳐나가겠습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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