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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아들이 차 끌고 갔어요!" 다급한 신고에 순찰차 12대 출동

아이뉴스24 김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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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가족의 차를 몰고 나간 정신질환이 있는 운전자를 경찰이 순찰자 12대를 출동시키며 무사히 구조해 사고를 막았다.

경찰이 지난 22일 자·타해 우려가 있는 조현병 환자 A씨 차량을 막아세우고 사고를 방지했다. [사진=관악경찰서]

경찰이 지난 22일 자·타해 우려가 있는 조현병 환자 A씨 차량을 막아세우고 사고를 방지했다. [사진=관악경찰서]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7시50분께 자·타해 우려가 있는 정신질환 환자 A씨를 구조해 응급입원 조치했다.

이날 경찰서에는 "아들이 조현병이 있는데, 차를 끌고 나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순찰차 12대를 긴급 배치했고, 신고 접수 30여 분 뒤 해당 차량을 발견해 추적에 들어갔다.

운전자 A씨는 "차량을 멈추라"는 경찰의 경고도 무시한 채 2㎞가량을 질주했고, 경찰은 우측 대각선 전방을 가로막아 주행을 완전히 차단한 상태에서 그를 차에서 내리게 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욕설을 하고 경찰을 발로 차는 등의 소동을 벌였으나, 경찰은 구조를 마치고 자·타해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 A씨를 응급입원시켰다.


서울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대상자가 현재 유효한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어, 향후 안전하게 운전이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관할 운전면허 시험장에 수시 적성검사 대상자 편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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