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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D 구단주 꿈 물거품되나...NBA 미네소타 인수 협상 결렬

매일경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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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야구 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 구단주의 꿈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구단주 글렌 테일러는 2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팀버울브스와 링크스 구단은 더 이상 판매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언했다.

앞서 테일러는 로드리게스와 사업자 마크 로어에게 NBA 팀버울브스 구단과 WNBA 링크스 구단을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중이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오른쪽)는 사업자 마크 로어(왼쪽)와 함께 NBA 미네소타 구단 인수 작업을 진행중이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알렉스 로드리게스(오른쪽)는 사업자 마크 로어(왼쪽)와 함께 NBA 미네소타 구단 인수 작업을 진행중이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로드리게스와 로어는 구단 지분의 40%까지 확보한 상태였고, 나머지 40%를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 계획이 무산된 것.

미네소타 구단은 로드리게스와 로어가 구단 인수 작업 마감 시한을 지키지 않아 이번 합의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제시한 마감 시한은 지분 인수 의사를 드러낸 이후 90일로, 현지시간 기준 2024년 3월 27일이었다.

이들은 “특정 상황에서 구매자가 마감 기간을 연장할 수 있었으나 그런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테일러는 “로드리게스, 로어를 비롯한 나머지 구단주 그룹과 이 팀이 코트 안팎으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주는데 있어 필요한 것을 갖추기 위해 계속해서 함께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로드리게스와 로어는 지난 2021년 15억 달러에 구단을 인수하는데 합의했었다. 수년간에 걸쳐 지분을 조금씩 사들이며 주도권을 가져오는 방식이 될 예정이었다.

ESPN은 이와 관련해 소식통을 인용, 지난 2년간 협상 과정에서 “양 측의 관계가 붕괴됐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와 로어는 같은 날 성명을 내고 “글렌 테일러가 공개한 성명에 매우 실망했다. 우리는 모든 의무를 충족했고,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으며 NBA 사무국의 승인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인수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테일러의 성명은 매우 근시안적이고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팀과 팬에게 굉장히 파괴적인 행위이며 판매자에게 후회를 남길 불운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 규탄했다.

양 측의 매각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추측은 가능하다. ESPN은 양 측의 매각 작업이 시작된 2021년 이후 NBA 구단들의 가치가 치솟은 것에 주목했다. 피닉스 선즈가 40억 달러, 댈러스 매버릭스가 35억 달러, 샬럿 호넷츠가 30억 달러에 주인이 바뀌었다.

은퇴 후 사업가로 변신한 로드리게스는 꾸준히 프로 스포츠 구단주를 노리고 있다.

앞서 옛 연인 제니퍼 로페즈와 함께 메이저리그 구단 뉴욕 메츠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스티브 코헨에게 밀렸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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