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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vs 양효진 챔프전 첫 격돌… ‘절친’ 넘어 최고여왕 가린다

동아일보 강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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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女챔프전 오늘 1차전

‘최고의 창’ 김-‘최고의 방패’ 양… MVP 주고받은 대표팀 룸메이트

김 “팬들에게 또 하나의 빅매치”

양 “집중력 높여 좋은 경기 펼칠 것”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왼쪽 사진)과 ‘블로퀸’ 양효진(현대건설·오른쪽 사진)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처음 맞붙는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과 2위 흥국생명이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5전 3승제 챔프전에 돌입한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주현희 스포츠동아 기자 teth1147@donga.com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왼쪽 사진)과 ‘블로퀸’ 양효진(현대건설·오른쪽 사진)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처음 맞붙는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과 2위 흥국생명이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5전 3승제 챔프전에 돌입한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주현희 스포츠동아 기자 teth1147@donga.com


한국 여자 배구 ‘최고의 창’ 김연경(36·흥국생명)과 ‘최고의 방패’ 양효진(35·현대건설)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두 선수 모두 30대 후반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이번이 마지막 챔프전 맞대결이 될 수도 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은 이번 시즌에도 공격 성공률 45.0%로 국내 선수 중 1위(전체 2위)에 올랐다. 상대 블로킹에 막힌 횟수 등을 포함해 계산하는 공격 효율은 김연경(35.8%)이 전체 1위다. 이런 김연경을 상대로 블로킹 성공률(18.2%)이 가장 높았던 선수가 바로 ‘블로퀸’ 양효진이다. 두 선수는 최근 네 시즌 동안 번갈아 가면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자리를 주고받기도 했다. 기자단 투표가 이미 끝난 이번 시즌 정규리그 MVP도 둘 중 한 명이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두 선수는 프로배구 무대에서는 라이벌이지만 국가대표팀과 코트 밖에서는 ‘절친’이다. 양효진은 ‘방장’이 될 수 있을 만큼 대표팀 경력이 쌓인 뒤에도 ‘방졸’을 자처하며 김연경과 룸메이트로 지냈다. “둘 다 깔끔한 성격이라 잘 맞는 편”이라는 게 김연경의 설명. 2021년 양효진의 결혼식 때는 김연경이 부케를 받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계정도 공유하는 사이다. 2021년 도쿄 올림픽 이후엔 태극마크도 함께 내려놨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 우승에 실패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자 ‘현대건설로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1, 2차전을 먼저 따냈지만 3∼5차전을 내리 내주는 ‘리버스 스윕’ 패배를 당했다. 이에 ‘원맨팀으로는 우승이 어렵다’고 판단한 김연경이 양효진의 ‘지원 사격’을 받을 수 있는 현대건설행을 고민했던 것. 김연경이 결국 흥국생명 잔류를 선택하면서 이번 시즌에 양효진과 적으로 챔프전에서 만나게 됐다.

김연경은 “또 하나의 빅 매치가 이뤄진 것 같아서 좋다. 많은 팬들에게 좋은 배구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효진은 “연경 언니는 테크닉이 워낙 좋고 배구를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집중력을 높여서 좋은 경기를 풀어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 선수 모두 ‘서브’를 승리의 키 포인트로 꼽았다. 김연경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라 공격뿐만 아니라 서브 리시브에도 가담해야 한다. 김연경은 정관장과의 플레이오프 세 경기에서도 리시브 효율 팀 내 1위 기록(43.2%)을 남기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현대건설로서는 김연경의 리시브 부담을 최대한 늘려야 우승 확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셈이다. 흥국생명은 당연히 양효진의 블로킹 벽을 넘어야 한다.


이정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전체적인 짜임새에선 현대건설이 한 수 위라고 본다. 다만 흥국생명에는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김연경이 있다.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윌로우(26·미국)가 김연경의 공격 부담을 얼마나 덜어 줄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여자 배구를 대표하는 두 기둥이 하나뿐인 여자부 왕좌를 놓고 다투는 2023∼2024시즌 챔프전은 28일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5전 3승제 승부에 돌입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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