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모친 치매” 호소 통했나...‘음주운전 바꿔치기’ 이루 항소심도 집유

매일경제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원문보기
음주운전 바꿔치기로 물의를 일으킨 이루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사진=유용석 기자

음주운전 바꿔치기로 물의를 일으킨 이루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사진=유용석 기자


음주운전 및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받는 가수 이루(본명 조성현·41)가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26일 오전 10시 서울서부지법 제2-2형사부(재판장 이현우)는 범인도피 방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과속 등 혐의를 받는 이루 항소심 선고기일을 열어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선고를 유지했다. 이루는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과속에 따른 벌금 1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검사의 양형 부당 주장에 대해 살펴본 결과 1심 양형 조건 변화 없이 원심 판시와 같이 판결한다. 과거 동종의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원심 양형이 가볍다고 보기 어렵다”며 “검사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검찰은 판결에 불복할 시 7일 내 상고할 수 있다. 공판 직후 이루는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답변만 내놓은 채 빠르게 대기 중이던 차로 이동, 법원을 빠져나갔다.

앞서 검찰은 항소심 첫 공판에서 “피고인은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고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 약 3개월만에 재차 음주운전을 했기 때문에 양형 가중 요소가 충분하다”며 징역형을 재차 요청했다.

이루의 변호인은 “인도네시아 한류 주역으로 공로가 있는 점,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데 지극정성으로 간병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루도 “미디어에 나오는 사람으로서 짓지 말아야 할 부분을 지어서 죄송하다. 반복되지 않는 삶을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루는 2022년 9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되자 동승자였던 여성 프로골퍼 A씨가 운전한 것처럼 꾸민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해 12월에는 함께 술을 마신 지인 B씨에게 차 키를 건네 음주운전을 하게 하고 같은 날 다른 지인 C씨의 차량을 몰고 강변북로에서 시속 180㎞ 이상으로 차를 몰다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혐의도 받는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75%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루는 트로트 가수 태진아(본명 조방헌)의 아들이다. 지난 2005년 데뷔해 ‘까만안경’, ‘흰눈’ 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배우로도 활동했다. 이루는 공판 과정에서 태진아의 히트곡 ‘옥경이’로 올려진 자신의 어머니 이옥형 씨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2. 2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3. 3전현무 기안84 대상
    전현무 기안84 대상
  4. 4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5. 5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매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