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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기재부·대통령실 출신 경제전문가가 부산 북구 바꿀 것”

헤럴드경제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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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與 부산 북구을 후보 인터뷰

“기회의 사다리 복원이 시급한 과제”

‘화명~서면 간 직결 도시철도 신설’ 및

‘부산형 하나고’·‘노후단지 재건축’ 공약
박성훈 국민의힘 부산 북구을 후보가 지난 23일 부산 북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상현 기자

박성훈 국민의힘 부산 북구을 후보가 지난 23일 부산 북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상현 기자


[헤럴드경제(부산)=박상현 기자] 박성훈 국민의힘 부산 북구을 후보는 지난해 해양수산부 차관을 지내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대응을 총괄했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그가 ‘횟집’에서 문전박대를 당하며 쫓겨난 것도 그때가 처음이었다. “일본 편드는 거 아니냐”며 화를 내던 상인들이 “정부가 숨기는 건 없나 보네”라며 마음의 문을 연 건 박 후보의 꾸준한 방문과 설명 때문이었다.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으로 지낼 당시엔 ‘화물연대 파업 사태’ 대응을 총괄하며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그런 박 후보는 4·10 총선에 부산 북구을 지역에 도전장을 내고 “힘 있는 경제 전문가가 지역 발전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 23일 부산 북구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부산 북구를 “미래 발전의 희망이 자라고 있는 곳”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발전에 대한 열망이 그만큼 높은 곳이고 부산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 될 발전의 여지가 많은 곳”이라고 덧붙였다. 부산 북구는 이번 총선에서 선거구 조정으로 부산 북구 갑을로 분리됐다. 박 후보는 새로 생긴 부산 북구을 지역에서 4자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박 후보는 4자 경선 승리 요인에 대해 “이번에는 우리도 기재부 출신의 힘 있는 경제 전문가를 뽑아서 지역의 그동안 헝클어지고 풀지 못한 숙원 사업들을 해결해달라는 기대도 있는 것 같다”고 봤다. 실제 21대 국회 부산 지역 국회의원들의 면면을 보면 기재부에서 ‘늘공’ 생활을 한 의원의 수는 0명이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만이 ‘어공’인 과거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키가 큰 박 후보의 겉모습과 서울대와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 스쿨을 졸업하고 행정고시와 사법고시를 통과한 ‘고스펙’만 보면 그를 ‘엘리트’란 이미지로 기억하기 쉽다. 하지만 박 후보는 “어렸을 때 굉장히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했고, 고등학교 때는 등록금을 내지 못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학창 시절 이같은 사정을 다 알았던 은사(恩師)는 그에게 “어렵게 공부했어도 너 자신이 아닌 사회를 위해 일해야 한다”고 가르쳤다고 한다. 이러한 가르침은 박 후보로 하여금 기획예산처(현 기획재정부) 생활 중 사법고시에 합격하고도 로펌들의 거액 연봉 제의를 거절하고 공직 사회에 남게 했다. 이후 ‘태어나고 자란 부산을 위해 가진 역량을 다 쏟겠다’는 마음은 정치 출마 결심으로 이어졌다.

그런 박 후보는 교육 공약을 설명하며 “청년들을 위한 ‘기회의 사다리’를 복원하고 싶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저 같은 경우도 열심히 노력하면 달라질 수 있단 희망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 안타깝다”며 “청년들 입장에서 보면 기회의 사다리를 복원시키는 것이 현재 정치인들이 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현재 구상 중인 기업 연계 ‘명문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유치에 대해 설명했다. 박 후보는 “예를 들면 하나금융그룹에서 설립한 하나고등학교와 같은 모델을 부산은행과 같은 기업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부산 북구의 교육 국제화 특구 지정 추진 역시 그의 공약 중 하나다.

박 후보는 이같은 ‘교육’ 발전을 위해선 ‘교통’이 선행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박 후보는 이를 위해 ▷화명(만덕)~서면 간 직결 도시철도 신설도 공약했다. 부전역 BuTX 환승을 통해 화명에서 서면까지 15분, 해운대 20분, 가덕신공항 40분 시대를 만들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박 후보는 아울러 화명·금곡·만덕1동 지역의 20년 이상 노후한 주거단지 재건축을 통한 고품격 주거환경 구축 또한 임기 내 첫 삽을 뜰 계획이다.


박 후보는 “문제를 지적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보여드리는 데 주력하려 한다”며 “기획재정부와 대통령실에서 공무를 했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중앙 부처와 정부·여당의 힘 있는 지원을 끌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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