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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도 즐겨한 '타투', 잉크 10개 중 9개 성분 달라..발암물질도

머니투데이 김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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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소희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한소희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에서 문신(타투) 용도로 쓰이는 잉크의 90%에서 표기되지 않은 첨가제가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타투잉크들도 대개 미국 등 해외에서 반입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전문지 라이브사이언스는 미국 뉴욕주립대인 빙햄턴대학교 화학과 존 스위어크 부교수가 자신의 화학연구팀과 함께 타투 잉크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게재했다.

그 결과 미국에서 유통되는 타투잉크의 90%에서 라벨에 기재되지 않은 첨가제가 검출됐다. 이중에는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존 부교수는 "20세기 이전에는 문신용 안료에 재, 숯, 광물 등 천연 재료를 썼지만, 20세기 중반부터는 합성 안료와 염료를 쓴다"며 "미국에서 판매되는 54개의 문신 잉크를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인 29개 제품에서 보고하지 않은 물질이 발견되거나, 잘못된 안료를 성분에 표기해놨다"고 밝혔다.

이중 절반 이상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폴리에틸렌 글리콜(PEG)'이 발견됐다. 이 물질에 반복 노출되면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54개 중 15개 잉크에서 피부 발진, 가려움증, 물집 유발 우려가 있는 '프로필렌글리콜'이 발견됐다.

/사진=라이브사이언스 기사 캡처

/사진=라이브사이언스 기사 캡처


특히 일부 제품은 검은색 안료로 '카본 블랙'을 사용했는데, 이는 자동차 배기 가스와 담배 연기 등에 포함된 암 유발 분자다. 또 적색, 황색, 주황색 안료로 자주 쓰인 '아조(azo) 안료'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발암물질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해당 연구팀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을 활용해 보다 정확한 성분 표시와 문제있는 제품에 대한 잉크 리콜 권한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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