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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한 게 보였나요?”…김연경, 외인보다 더 ‘때리고’ 리베로보다 더 ‘받았다’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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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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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강예진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은 지치지 않는다.

김연경은 22일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정관장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13 25-23 25-23) 짜릿한 역전승에 앞장섰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중심을 잡았다. 윌로우(25점)의 뒤이은 23점뿐 아니라, 리시브효율 52.94%로 안정감을 보였다. 후위로 빠졌을 땐 디그(28개 중 25개 성공)로 팀을 든든히 받쳤다. 특히 3세트 막판 후위에서 연일 상대 공격을 걷어올리면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17-22를 뒤집는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만난 김연경은 “어려운 경기를 했다. 쉽게 갈 수 있던 상황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이어갔다. 2세트 잡아내고, 3세트도 흐름 넘겨줬지만 선수들과 끝까지 하자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경기를 뒤집어서 이긴 적이 있기에 ‘서로 할 수 있다’고 푸시하다 보니 결정적인 순간을 따냈다. 우리 집중력이 좋았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클러치에서 김연경의 결정력은 더욱 빛났다. 33.33%의 공격 점유율로 20%대인 외인 윌로우, 아시아쿼터 레이나보다 높았다. 그는 “클러치 때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본다. 경기 전 이미지트레이닝했던 걸 생각하면서 상대의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점수를 어디로 공략해야 하는지 짧은 시간에 생각한다. 어려운 일이다. 대비를 많이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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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와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공격 후 코트에 자주 넘어지기도 했다. 김연경은 “고생한 게 보였나요?”라고 웃으며 “공이 네트에서 떨어지는 상황을 훈련했는데, 호흡이 좋지 않았다. 후반에는 더 그랬다”면서 “훈련했던 게 경기에 잘 나오지 않았다. 잘 맞춰가면서 2차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여자부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100%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확률까지 얻으면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김연경은 방심하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시즌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따냈지만 3~5차전을 한국도로공사에 내주면서 ‘0% 기적’의 희생양이 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긴장 늦추지 않고 끝까지 잘 해야한다. 또 대전으로 바로 간다. 승리해야 한다. 초반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다. 처음에는 경기에 졌기 때문에 흐름이 우리에게 넘어왔다. 상대에게 넘겨주지 않고 바로 마무리할 수 있게 해야 할 듯하다”면서 “사실 지난해를 생각 안하고 싶긴 하다. 이야기를 꺼내셔서 생각난다. 생각보다는 지난해보다 이번에는 다른 것 같다. 지난해에는 워낙 도로공사가 잘했다. 3차전에서 우리가 긴장을 늦추기도 했다. 진 건 인정한다. 올해에는 반복해선 안된다. 잘 준비하고 이야기해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kang@sportsseoul.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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