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현(県) 최서단의 요나구니섬에 육상자위대 요나구니 기지의 해안 감시 레이더가 세워져 있다. 2023.11.13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방위성은 지난 21일 오키나와현 우루마시 육상자위대 가쓰렌 주둔지에서 새 지대함미사일 연대가 설치됐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오키나와 본섬에 지대함미사일 연대가 설치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새 부대는 인근 해역에서 움직임이 활발해진 중국 함정에 대응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대함미사일 연대는 일본을 침공하는 적의 함정을 육상에서 요격하는 미사일 부대를 아우르는 상부 부대다. 일본에는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 구마모토현에 5개가 있으며 이번에 오키나와현에 설치되는 연대는 일본 내 여섯 번째다.
일본 방위성은 최근 몇 년간 가고시마현의 아마미오시마나 오키나와현의 미야코지마, 이시가키섬 등지에 자위대 주둔지를 빠른 속도로 확대하며 난세이 제도에 미사일 부대를 차례차례 배치했다.
이번에 출범한 새 연대는 가쓰렌 주둔지에 배치될 미사일 부대를 포함한 각지의 부대를 지휘하는 사령탑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는 난세이 제도의 미사일망 구축은 이번 연대 신설로 일단락되는 격이라고 설명했다.
자위대 간부는 아사히에 "오키나와 본섬은 난세이 제도의 중심"이라며 "여기에 연대가 생기면 해상의 적에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음이나 사고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강해졌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하지만 방위성 간부는 "백지화나 배치 철회는 있을 수 없다"며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말에는 오이타현에도 일본 내 일곱 번째 지대함미사일 연대가 설치된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