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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선발진 및 개막 엔트리 진입 불발에도 좌절하지 않은 NC 신영우 “언젠가는 오타니 만나고 싶어요!” [MK인터뷰]

매일경제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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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 준비하고 있으면 기회는 언제든지 올 것이라 생각해요. 잘하다 보면 언젠가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만나는 일이 있을 겁니다.

1군 선발진 및 개막 엔트리 진입이 멀어졌지만, NC 다이노스 특급 루키 신영우는 좌절하지 않았다. 특유의 자신감 역시 여전했다.

NC는 올 시즌 선발진을 카일 하트 및 대니얼 카스타노 등 외국인 투수들과 신민혁, 이재학, 김시훈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4~5선발 자리를 놓고 신영우도 경쟁을 벌였지만,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최근 만난 신영우는 1군 선발진 및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한 아쉬움보다는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창원)=이한주 기자

최근 만난 신영우는 1군 선발진 및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한 아쉬움보다는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창원)=이한주 기자


타고난 잠재력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NC 신영우. 사진=NC 제공

타고난 잠재력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NC 신영우. 사진=NC 제공


신영우는 개막 엔트리에도 들어갈 가능성이 낮다. 강인권 NC 감독은 14일 창원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신영우는 C팀(NC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올해 많으면 7경기, 적게는 5경기를 N팀(NC 1군)에서 소화해줘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신영우는 특유의 웃음을 잃지 않았다. 최근 창원NC파크에서 만난 그는 ”기회가 온다면 다 좋은 결과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려 한다“며 ”주어진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계속 준비할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150km를 훌쩍 넘는 패스트볼과 낙차 큰 브레이킹 볼이 강점으로 꼽히는 신영우는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NC의 지명을 받을 정도로 많은 잠재력을 지닌 우완 투수다.


다만 지난해에는 제구 불안이라는 숙제를 풀지 못해 고전했다. 한 차례도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한 가운데 퓨처스(2군)리그 17경기(66이닝)에서 3승 7패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83개의 탈삼진을 뽑아냈지만, 범한 볼넷도 89개에 달할 정도로 영점이 잡히지 않은 탓이 컸다.

그러자 신영우는 비시즌 기간 투구 폼 교정으로 약점을 보완하려 했다. 불필요한 동작을 줄이고 간결하게 던지는 것이 요지.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그는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보고 있다.

신영우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됐지만, 완벽하지 않아 마음을 놓고 있지 않다“며 ”습관처럼 만드려 한다. 부족한 부분은 계속 채우고, 좋은 점은 유지를 하려 한다. 현재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말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드라이브라인 캠프는 신영우에게 큰 도움이 됐다. 드라이브라인은 바이오 메카닉스 기술을 통해 투수 매커니즘을 분석, 투구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미국과 일본 구단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신영우는 ”동작들을 정확하게 배울 수 있었다. 언제 어떤 동작을 해야 하는지, 저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었다“며 ”짧았지만 너무 좋았다. 갔다 오고 나서 제 루틴이나 투구를 준비하는 과정을 만드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제구를 보완한다면 신영우는 무서운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 사진=NC 제공

제구를 보완한다면 신영우는 무서운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 사진=NC 제공


신영우는 오타니의 찐팬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신영우는 오타니의 찐팬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두 차례의 시범경기 등판을 통해 가능성을 보였지만, 숙제도 확인한 신영우다. 그는 12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2.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 1자책점)과 18일 인천 SSG랜더스전(3.2이닝 1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 1자책점 )에 모두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강속구와 브레이킹볼을 적절히 활용해 연달아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지만, 아직은 제구가 안정적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이중 12일 키움전을 돌아본 신영우는 ”아쉬운 부분도 많았는데, 그래도 볼넷 개수가 줄었다는 점은 고무적이었다. 커브가 계속 벗어났는데, 그게 초구나 2구에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갔으면 유리한 카운트에서 다른 구종들이 더 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다음 경기 때는 카운트를 잡는 공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야 하겠다는 배움을 얻은 경기였다“고 눈을 반짝였다.

신영우는 오타니의 ‘찐팬’이다. 오타니와 똑같은 색깔의 글러브를 사용하며,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 사진도 오타니다. 그 정도로 오타니는 그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는 인물이다.

신영우는 ”야구를 시작하기 전부터 오타니를 좋아했었다. 저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되는 인물“이라며 ”미국에 CAMP 2(NC 스프링캠프)를 갔을 때 쉬는 날에 (오타니의) 경기가 겹쳐 실물로 봤다. 실존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오타니가 타석에는 안 들어갔지만 그래도 좋았다“고 배시시 웃었다.

빼어난 실력은 물론이고 수려한 외모까지 갖춘 오타니는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슈퍼스타다. 투, 타 겸업을 하고 있는 그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뒤 투수로서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타자로서는 0.274 171홈런 437타점 86도루를 작성했다.

지난해 받은 팔꿈치 수술의 여파로 당분간 타석에만 들어설 예정인 오타니는 최근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가 열리며 한국을 방문했다. 만약 신영우가 팀 코리아에 뽑혔을 시 다저스와의 스페셜 매치를 통해 오타니와 만날 수 있었지만, 아쉽게 이는 불발됐다.

신영우는 ”많이 아쉽긴 한데 계속 잘하다 보면 언젠가는 만날 일이 있을 것이다. (오타니와의 만남을) 목표로 삼고 야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올해 수치적인 목표는 안 세웠다. 제일 큰 목표는 안 다치고 1년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그 안에서 준비가 잘 돼 있으면 N팀 경기도 와서 던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제가 준비를 했던 방향성대로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제 루틴이나 고치고 있는 부분들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제가 잘 준비하고 있으면 기회는 언제든지 올 것이라 생각한다. 준비를 잘하고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신영우는 올해 1군에서 존재감을 보일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신영우는 올해 1군에서 존재감을 보일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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