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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악재에… 철강株 밸류업 안통하네

매일경제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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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밸류업 기조에도 국내 증시의 대표 저평가 종목인 철강주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하다. 중국발 철강 공급과잉 우려에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양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 철강 기업을 편입한 KODEX 철강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들어 6.55% 하락했다. 연중 코스피가 1.15%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도는 성과다.

2차전지(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변신한 포스코홀딩스도 본업인 철강 업황 둔화로 올해 주가가 12.01% 떨어졌다. 고려아연(-9.14%), 현대제철(-9.18%), 동국제강(-5.65%) 주가도 각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철강주는 대표적인 저평가 종목이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0.23배, 0.33배로 기업이 보유한 장부상 가치(1배)에 크게 못 미칠 정도로 할인을 받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도 신사업 강화로 최근 PBR이 0.7배까지 뛰었지만 여전히 1배 이하다. 주가는 실적을 추종한다. 밸류업 호재에도 글로벌 철강 업황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로 주가가 상승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핵심은 중국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열연, 냉연의 내수 가격은 올해 들어 각각 3.6%, 2.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은 내렸는데 재고는 쌓이고 있다. 열연, 냉연 유통 재고는 연중 각각 61%, 44% 늘었다. 중국발 공급과잉도 우려된다.

중국 경기가 위축되면서 내수 가격보다 수출 가격이 높아 중국 업체의 수출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철강 수출량은 9120만t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중국산 철강이 시장에 쏟아지면 추가적인 판가 인상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36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59% 급감한 수치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도 4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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