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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썩는 냄새가 진동해요”…한인 청년들이 위험하다, 펜타닐 중독 심각한 미국

매일경제 남기현 기자(hy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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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의 한 거리에서 마약을 흡입하는 남녀. [사진출처 = AP 연합뉴스]

미국 LA의 한 거리에서 마약을 흡입하는 남녀. [사진출처 = AP 연합뉴스]


미국 곳곳에서 펜타닐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현지 한국 동포들 피해도 현실화 하고 있다. 특히 한인 청소년들의 피해가 늘어나 우려가 크다.

17일 외신과 현지 소식통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지는 사람이 한해 10만명을 넘는다. 이 중 80% 가량이 펜타닐 중독인 것으로 알려졌다.

펜타닐은 모르핀의 100배, 헤로인의 50배에 달하는 강력한 진통 효과를 갖고 있다. 원래는 말기 암 환자 또는 통증이 매우 심한 환자들에게 투여됐지만 최근 들어 ‘좀비 마약’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미 국립보건원(NHS)에 따르면, 지난 2021년에만 7만면 이상이 펜타닐 등 합성 마약으로 사망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켄싱턴과 샌프란시스코 등지에 펜타닐 중독자들이 넘쳐난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마약 용의자와 경찰간 총격전이 일어난 사건 현장 부근을 한 경찰이 순찰하고 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마약 용의자와 경찰간 총격전이 일어난 사건 현장 부근을 한 경찰이 순찰하고 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특히 켄싱턴의 3km 거리는 좀비를 연상케 하는 마약 중독자들이 떼지어 돌아다니고 있어 일명 ‘좀비 거리’로 불리운다. 한 시민은 “이 거리에선 살 썩는 악취가 진동한다. 생지옥이 따로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현지 한인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YTN 보도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한인 동포가 운영하는 마약중독연구소에 한인 청소년 25명이 재활 상담을 받고 있다. 이들 대부분 펜타닐에 중독됐다.

LA 한인타운에서도 20세, 33세 한인 청년이 마약 중독으로 사망하는 등 피해가 잇달으고 있다. 한인타운 근처 맥아더 공원에선 대낮에도 버젓이 마약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한인들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 전문가는 “펜타닐은 2달러에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다. 필로폰조차 1회 투약분이 3-4만원대로 뚝 떨어졌다”며 “치킨값에 살 수 있다 보니 중독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도 청소년 마약이 급증하는 추세인 만큼,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미국 못지 않은 심각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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