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아이오닉5’. 현대차 제공 |
현대차와 기아가 국내외에서 친환경차를 팔기 시작한 지 15년 만에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했다.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차(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전기차(EV)·수소전기차(FCEV)를 말한다.
17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양사가 2009년부터 친환경차를 출시한 이래 지난해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친환경차는 499만5891대로 집계됐다. 여기에 올해 1월 판매량 11만1841대를 더하면 모두 510만7732대에 이른다.
친환경차 중에서 HEV가 295만대(비중 57.8%)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전기차 157만대(30.8%), PHEV 54만대(10.6%), FCEV 3만8000대(0.8%) 순이다.
최다 판매 모델은 60만6000대를 기록한 니로 HEV였다. 이어 투싼 HEV(35만6000여대),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33만2000여 대) 등의 순이었다. 양사는 올해도 다수의 전기차를 추가하고, 경쟁력을 높인 상품성 개선(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친환경차 제품군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2016년 아이오닉과 니로 모델을 투입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2020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에 HEV, PHEV 등 친환경 모델을 추가하면서 판매량이 더 늘었다. 2021년부터는 아이오닉5와 EV6 등 두 전기차 모델까지 호실적을 이끌었다.
최근 5년간 전기차의 상승세도 실적 견인에 한몫했다. 전기차 판매량은 2019년 10만대를 처음 넘어선 데 이어 매년 10만대 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51만6441대가 팔렸다.
지난해 연간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136만1476대였다. 2022년부터 2년 연속 글로벌 판매 100만대를 넘어선 것이자, 2022년 판매량(102만1139대)보다 33.3% 증가한 수치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가격 경쟁력을 갖춘 소형 전기차 EV3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하반기에 캐스퍼 전기차를 선보인다. 기아 EV6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의 상품성 개선 차종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의 경우 전기차는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60만대, 하이브리드는 25% 늘어난 85만대 등 연간 친환경차 150만대 판매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재현 기자 ja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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