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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또 악재? 김철민 "세월호 참사로 선거 피해봤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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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유가족, 이재명 대표 측에 서한 전달...용단 촉구

더불어민주당 안산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철민 예비후보./김철민 후보 SNS 캡처

더불어민주당 안산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철민 예비후보./김철민 후보 SNS 캡처


[더팩트ㅣ안산=유명식 기자] 4월 총선 경기 안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철민 의원이 "세월호 참사 때문에 선거에서 피해를 봤다"며 유가족을 모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단법인 '0416단원고가족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에 이런 내용의 서한을 보내 김 의원 거취에 대한 당의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협의회는 전날 언론에 이와 관련한 자료도 배포했다.

협의회는 자료에서 "김 의원이 2020년쯤 유가족과의 면담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진도 팽목항에 상주, 후에 진행된 지방선거에서 본인이 많은 피해를 봤다’면서 ‘앞으로 세월호 문제를 본인한테 얘기하지 말라’ 목소리를 높였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안산시장이었던 김 의원은 그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했다.

협의회는 "유가족들은 이때의 모욕적인 언사를 잊을 수 없다"며 "아직도 분개하고 있다"고 했다.


또 "아이들을 구할 당시에 아무 역할을 한바 없는 분이 세월호 참사 때문에 선거에서 피해를 봤다고 어떻게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을 수 있느냐"며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 돼서도 인양된 세월호 앞에서 기념사진 같은 것을 촬영해 문제가 된 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세월호 참사 10주기가 다가오지만, 생명안전공원은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면서 "세월호 추모 사업에 의지가 없는 김 의원과 같은 분들이 국회의원이 돼서는 안 된다"고 이 대표에게 용단을 촉구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21대 국회가 개원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을 상황에서 위원장과 임원 5~6명이 김 의원의 지역사무실을 찾아 면담하는 과정에서 김 의원이 상당한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논란이 일자 김철민 의원 측은 자료를 내 “세월호 유가족들은 지금도 김철민 의원과 연락하고 잘 지내는 사이”라며 “아무리 선거시기이고 마음이 급하다고 해서 세월호 아이들까지 이용하는 것은 너무 비정하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현재 안산을 선거구에서 김현 당대표 언론특보와 경선을 치르고 있다.

경선 결과는 17일 발표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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