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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美 정부, 中 조선업 견제 가능성···韓 중요성 부각”

서울경제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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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조, 中 조선업 제재안 요청
국내 조선사 주가 일제히 반등


미국 정부가 중국 조선업 견제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한국 조선사의 중요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기대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정부가 중국 조선사를 제재할 경우 중국 조선사의 원가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어 한국 조선사의 슬롯 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미국 철강 노조를 포함한 주요 노조는 미국 조선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중국이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행위·정책·관행 등을 통해 조선·해운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미국 내 상선 건조를 촉진하기 위해 자국 조선업에 대한 지원책과 중국산 선박에 대한 제재안을 요청했고 미국 정부는 45일 이내 답변해야 한다.

미국 대선을 앞둔 만큼 정부가 조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실제 조사가 이뤄지고 결과가 발표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대선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이슈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글로벌 조선사 인도량에서 중국이 50.9%, 한국과 일본이 각각 28.4%, 15.4% 등을 차지했는데 미국은 0.1%에 불과하다. 당장 중국 조선소로 발주를 중단하기 어렵고 미국 건조량 확대도 인력이나 밸류체인상 단기간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중국 조선·해운사에 대한 미국의 조사 가능성으로 한국 조선사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일 국내 조선사 주가가 반등했다. 삼성중공업(010140)이 전일 대비 13% 오르면서 가장 크게 상승했고 한화오션(042660)(11%), HD현대중공업(329180)(8%), 현대미포조선(010620)(4%)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정 연구원은 “미국 관련 수송이 증가할 가스선에서는 장기적으로 한국 조선사의 점유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며 “향후 실제 조사 시행 여부 및 조사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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