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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망천” “노인은 투표 안해도 돼”… 총선때마다 막말에 결과 뒤집히기도

동아일보 최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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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덮친 막말 리스크]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알고 있었다.”(2020년 21대 총선 당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21대 총선 당시 김대호 미래통합당 후보)

총선을 앞두고 터진 후보의 막말 논란이 선거 결과를 뒤집기도 했다. 21대 총선 직전 경기 부천병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 차 후보의 ‘세월호 텐트’ 발언과 서울 관악갑 김 후보의 노인 폄하 발언 등 막말 파장으로 여당은 수도권 121석 중 16석을 얻는 데 그쳤다. 더불어민주당은 103석을 차지했다.

2004년 17대 총선 때는 당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60, 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 집에서 쉬셔도 된다”고 말해 노인 비하 논란이 일었다. 정 의장은 선거대책위원장과 순번 22번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직을 사퇴했다. 열린우리당은 152석을 얻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는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김용민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가 2004년 인터넷 방송에서 “라이스(전 미국 국무장관)를 강간해서 죽이자”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같은 해 대선 TV 토론회에서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향해 “저는 박근혜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릴 겁니다”라고 공개 저격했다. 해당 발언으로 보수층이 결집해 오히려 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정태옥 의원이 TV 토론에서 “서울 목동 살다가 이혼하면 부천 가고 더 어려워지면 인천 간다”는 이른바 ‘이부망천(離富亡川)’을 말해 논란이 됐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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