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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월 소비자물가 3.2% 상승… 전망치 상회

동아일보 뉴욕=김현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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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6월 금리인하 바꿀 정도 아냐”

금리변동 민감한 주요 기술주 올라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또다시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지속적인 주거비 상승에 이어 휘발유 가격이 깜짝 상승한 탓이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당초 시장의 기대를 바꿀 정도의 상승폭은 아니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2일(현지 시간) 미 노동부는 2월 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3.2% 상승해 1월 CPI 상승률(3.1%)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3.1%)보다도 조금 높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3.8%, 전월 대비 0.4% 뛰었다. 역시 시장 전망치(3.7%, 0.3%)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연준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대를 달성하기 전에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1월 CPI 상승률과 2월 미 신규고용도 모두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다이앤 스웡크 KPM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번 CPI는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고 싶어하는 연준 내 ‘매파’의 목소리를 키우게 될 것”이라며 연준이 19, 20일 양일간 기준금리 결정을 위해 개최하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열띤 토론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물가 재상승 우려에도 월가는 이 수치가 ‘6월 금리 인하 기대’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주식시장이 상승했고 금리 변동에 민감한 주요 기술주 또한 큰 폭 올랐다. 오라클은 “인공지능(AI) 관련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혀 주가가 11.75% 급등했다. AI 대표주 엔비디아 또한 7.16% 상승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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