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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의 전설’ 마크 콜먼, 화마 속 부모 구한 뒤 혼수상태

조선일보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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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콜먼 인스타그램

/모건 콜먼 인스타그램


UFC 헤비급 초대 챔피언인 미국 전 이종격투기 선수 마크 콜먼(59)이 화마 속 가족을 구하고 중태에 빠졌다.

13일(현지시각) 미 NBC뉴스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전 오하이오주(州) 톨레도에 위치한 콜먼의 자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콜먼은 불길 속에서 부모님을 구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집은 대부분 전소됐고 당시 콜먼이 구조하려던 반려견 한 마리는 끝내 목숨을 잃었다.

콜먼의 딸 모건은 당일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버지가 아침 일찍 화재 사고에 휘말렸다. 가까스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집 밖으로 데리고 나왔지만, 최선을 다했음에도 반려견은 구할 수 없었다”며 “아버지는 영웅적인 행동 이후 병원에서 목숨 걸고 싸우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는 항상 우리의 영웅이었고 우리의 세상이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제가 아는 가장 강하고 용감한 사람이다. 힘든 시기에 아버지와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콜먼의 어머니도 페이스북에 “아들을 위한 기도. 소방관분들께도 감사하다”는 글을 썼다.

콜먼은 1990년대 후반 UFC 창설 초창기 스타 중 한 명으로, 1997년 UFC 헤비급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른 전설적인 인물이다. 이후엔 일본 신생 격투기 단체인 프라이드로 이적해 제2의 전성기를 보냈다. 2008년에는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는 소문난 ‘딸바보’로도 유명한데, 표도르 예멜리야넨코와의 2차전에서 찍힌 두 딸과의 사진은 아직도 팬들 사이에서 회자된다. 만신창이가 된 콜먼을 어린 딸들이 울며 끌어안는 장면이다. 다만 당시 어린 자녀를 경기장에 대동한 것은 가혹한 일이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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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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