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전현희 42.9% vs 윤희숙 36.6%… 서울 중-성동갑 오차범위 접전[격전지 여론조사]

동아일보 김준일 기자,윤명진 기자
원문보기
與 “특권정치 청산” 野 “정부 심판”
4·10총선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왼쪽 사진)와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가 10일 지역에서 유권자들과 각각 인사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4·10총선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왼쪽 사진)와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가 10일 지역에서 유권자들과 각각 인사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29일 앞으로 다가온 4·10총선의 최대 격전지 ‘한강벨트’ 중에서도 여야가 핵심 승부처로 꼽고 있는 서울 중-성동갑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와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성동갑은 20,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연이어 당선된 곳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86운동권 정치’를 비판해 온 경제 전문가인 윤 후보를 앞세워 중-성동갑을 “특권 정치 청산의 교두보”라고 내세웠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권익위원장 시절부터 현 정부와 대립해 온 전 후보를 공천해 “윤석열 정부 심판의 상징”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이곳은 여야가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격전지가 됐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0일 중-성동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2.9%, 윤 후보를 뽑겠다는 답은 36.6%로 나타났다. 격차는 6.3%포인트였다. 오차범위(±4.3%) 내 차이다.

비례 정당 지지율은 여당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31.7%), 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23.9%), 조국혁신당(17.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8.4%는 국민의미래를 찍겠다고 했다. 민주당 지지층은 54%가 더불어민주연합에, 35.9%가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3%포인트. 응답률은 8.9%.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마장 구도심 전현희 44.2%-윤희숙 26.4%, 성수 신도심 全 40.9%-尹 44.7%


총선 여론조사 〈1〉서울 중-성동갑
지난 총선 민주, 대선에선 국힘 승리… 정권견제론 39%-국정안정론 31.3%
비례지지율 與 31.7%-민주 23.9%-조국당 17.4%
전현희 2040-윤희숙 6070서 앞서



오차범위 내인 6.3%포인트 격차로 경쟁 중인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와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에 대한 지지는 서울 중-성동갑 지역구 내에서 지역, 연령, 직업에 따라 상반된 성향을 보였다. ‘무연고’ 전직 의원끼리 맞붙은 이곳에서 여야 후보는 바닥 민심을 훑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중-성동갑은 20, 21대 총선에서 연달아 민주당이 이긴 강세 지역이지만 지난 총선 이후에는 대선, 지방선거에서 상반된 결과가 나온 스윙보터 지역”이라고 말했다.

● 연령·동별로 나뉜 민심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중-성동갑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8명을 대상으로 10일 실시한 조사 결과 전 후보 지지율은 20대(38.1%), 30대(47.7%), 40대(57.3%)에서 윤 후보를 앞섰다. 윤 후보는 60대(48.3%), 70대 이상(62.5%)에서 전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50대에선 전 후보 42.5%, 윤 후보 42.8%였다.


지역에 따른 차이도 보였다. 중-성동갑은 공직선거법의 구분 기준에 따라 2, 3, 4선거구 등 3개 선거구로 구성돼 있다. 왕십리뉴타운이 있는 2선거구(왕십리도선동 왕십리2동 행당1·2동)에서는 전 후보가 43.7%, 윤 후보가 37.1%로 오차범위 내인 6.6%포인트 차였다. 뉴타운 개발 이후 다양한 배경을 가진 유권자들이 모인 곳이어서 선거 민심에 따라 지지 후보가 출렁이는 곳이다.

다세대 주택이 몰려 있어 서울의 구도심으로 분류되는 3선거구(마장동 사근동 송정동 용답동)에서 전 후보의 지지율은 44.2%로 윤 후보(26.4%)와 오차범위 밖인 17.8%포인트 격차였다. 초고가 신축 아파트 단지인 트라마제, 갤러리아포레 등이 있는 성수동이 포함된 4선거구(성수1가1·2동 성수2가1·3동 응봉동)에선 윤 후보 지지율이 44.7%로 전 후보(40.9%)와 3.8%포인트 차였다. 성수동은 지난 대선에서 종합부동산세 완화 공약을 냈던 국민의힘에 표를 몰아줬던 곳이다.



정부 견제를 위해 민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이른바 정권견제론(39%)은 국정 안정을 위해 국민의힘을 지지해야 한다는 국정안정론(31.3%)과 7.7%포인트 차였다.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를 찍은 응답자 중 윤 후보 지지층으로 옮긴 비율은 22.2%였다.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진수희 후보에게 투표한 응답자 중 전 후보 지지층으로 옮긴 비율은 6.5%로 나타났다.

비례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지지율(31.7%)은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23.9%)과 7.8%포인트 격차였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17.4%로 나타났다. 야권의 지지세가 분산된 조사가 나오자 정치권에선 “친문(친문재인)계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성동갑은 16, 17대 성동 지역에서 재선을 한 임 전 실장이 강하게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이재명 대표는 ‘비명횡사’ 논란 속에 친명계 전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국민의힘이 공천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1.8%, 민주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3.7%로 8.1%포인트 차였다.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 성향 비례정당 지지율을 합하면 국민의미래 지지율보다 9.6%포인트 높았다. 야당 관계자는 “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이 사실상 총선 연대에 나서며 비례정당에서 여권 대 야권 구도는 야권이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총선 땐 민주당 승리, 대선선 與 앞서


여야 모두 한강벨트 핵심 지역으로 중-성동갑을 꼽고 있다. 먼저 분위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86(1980년대 학번, 1960년대생) 운동권 상징인 임 전 실장이 이곳에 출마한다고 보고 경제전문가로 통하는 윤 후보를 일찌감치 내세웠던 것. 윤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 중도표 확보를 놓고 언쟁을 벌이는 등 현 정부와 가까운 사이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에도 낙점됐다.

민주당은 국민권익위원장 시절부터 현 정부 감사원의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충돌해온 전 후보를 ‘윤석열 정부 심판의 상징’으로 내세워 맞불을 놓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 후보가 당선되면 감사원이 전 정부를 겨냥한 감사가 부당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성동갑은 최근 4차례 선거에서 여야가 절반씩 승리했다. 20, 21대 총선에선 홍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후보를 각각 5.7%포인트, 13.4%포인트 차로 이겨 당선됐다. 2022년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8.5%포인트 앞섰다. 같은 해 지방선거에서도 오세훈 서울시장과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간 격차가 22.2%포인트였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3%포인트. 응답률은 8.9%.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동아일보는 12일자부터 여야 후보를 22대 총선 기호순으로 표기합니다. 현재 기호는 국회 의석수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1번, 국민의힘 2번, 녹색정의당 3번입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안세영 인도 오픈 2연패
    안세영 인도 오픈 2연패
  2. 2정신우 셰프 별세
    정신우 셰프 별세
  3. 3화사 트리플 크라운
    화사 트리플 크라운
  4. 4유재석 런닝맨 커피차
    유재석 런닝맨 커피차
  5. 5신한은행 9연패 탈출
    신한은행 9연패 탈출

동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