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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 노인, 여성이 남성의 약 1.5배

헤럴드경제 이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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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보장위원회, ‘한국 빈곤 노인의 특성’ 발표

소득 기준 노인 2명 중 1명은 빈곤 상태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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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한국의 빈곤한 노인은 남성보다 여성의 비율이 약 1.5배 높고, 5명 중 2명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처분소득은 빈곤하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약 1000만원 가량 낮았다.

사회보장위원회의는 2020년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를 분석한 ‘한국 빈곤 노인의 특성’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는 전 국민의 약 20%(약 1000만명)을 표본으로 부처별로 분산돼 있는 자료를 모아서 만든 통합데이터로, 2020년 자료를 시작으로 현재 2022년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분석 결과, 빈곤 노인 중 남성(39.7%)보다 여성(60.3%)의 비율이 약 20%포인트 높았다.

전반적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높은 분포를 보였고, 시장소득 대비 가처분소득 기준으로 75세 미만의 비중은 낮아지고, 75세 이상은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전체 빈곤 노인 중 수도권에 약 40%, 경상 30.5%, 전라 13.4%, 충청 11.6%가 각각 거주했다.


전체 연평균 가처분소득은 1719만원으로 빈곤한 노인(약 800만)보다 약 1000만원 높으나, 비빈곤 노인(1797만원)은 오히려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빈곤 노인의 시장소득은 연평균 135만원으로, 국가개입을 통해 700만원 가량 평균소득이 늘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한편 노인빈곤율(중위소득50% 기준)은 시장소득 기준 63.1%, 가처분소득 기준 45.6%로 노인의 절반 가까이 빈곤 상태에 놓여 상당히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여성 빈곤율은 49.0%로, 남성 빈곤율 41.2%보다 약 8%포인트 높았다.

초기 노인(65-69세)의 빈곤율이 35.0%로 가장 낮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빈곤율도 상승해 80세 이상은 56.5%가 빈곤한 상태에 있다.

노인은 전체인구 대비 대도시 거주는 낮고, 농어촌 거주는 높았으며, 농어촌(57.6%), 중소도시(47.0%), 대도시(42.1%)순으로 노인빈곤율이 높게 나타났다.


통계·행정데이터 전문위원회 이현주 위원장은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는 정확성·신뢰성이 높아 사회보장 정책 기획의 근거 자료로 유용하며, 표본의 크기가 커서 여러 차원의 세부 분석이 가능해 제도의 효과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며 “향후 사회보장 행정데이터의 활용이 사회보장제도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회보장위원회 자료]

[사회보장위원회 자료]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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