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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 낮춘 서울시 '모아타운' 추진에 주민 갈등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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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모아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정비하는 모아타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민 동의율 30%로 신청 문턱을 낮췄는데 빌라 등 다세대 주택 주민은 환영하고, 다가구 주택 주인들은 반발하면서 갈등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모아타운 추진 움직임이 있는 서울 12개 동 주민 500여 명이 서울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단독주택과 다가구, 상가주택 소유주들인데 모아타운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모아 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소규모 정비 사업입니다.

하나의 건물에 호별로 소유주가 다른 빌라 등 '다세대 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에선 보상을 기대하며 호의적입니다.


반면, 호별로 거주자가 달라도 1주택으로 간주되는 '다가구 주택' 소유주들은 임대 소득을 앗아간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아타운은 재산권 침해"라며 투기 세력과 빌라 거주자들만 배 불린다고 주장합니다.

[소범석 / 서울 양재2동 모아타운 반대 비상대책위원장 : 진정한 욕심쟁이들은 빌라 사는 사람들이에요. 빌라를 사서 들어온 투기꾼 세력들이 원주민을 이루어서 정당하게 사는 사람들을 몰아내려고 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궐기를 하는 거예요.]


모아타운은 재작년 도입돼 85곳이 대상지로 선정됐습니다.

주민 동의율 30%와 노후도 20년을 요건으로 내걸어 문턱을 낮췄지만, 주민 반대로 중단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음성변조) : 2단계까지 대부분 가지를 못하고 이제 조합 구성을 하냐 마냐 여기서 이제 갈등이 계속 일어나더라고요.]

실제로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는 삼성2동과 역삼2동의 경우 주민 반대를 이유로 선정하지 않았습니다.

비대위는 행정소송을 검토하는 등 모아타운 관련 갈등은 고조되고 있는 상태.

서울시는 갈등 전담 코디네이터를 파견한다는 계획이지만, 모아타운 추진 움직임이 있는 지역의 주택 소유주들은 집단행동에 나서며 반대 움직임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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